(재)인천문화재단이 발간하는 격월간 문화비평지 <플랫폼> 2015년 1.2월호(통권 49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문화예술 속에 도사린 불평등’이다. 세밑 온 나라를 달궜던 소위 ‘땅콩 회항’ 사건, 서울 시향 사건 등은 우리 사회에 폭넓게 자리 잡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그로 인한 계급의식이 수면 위로 반짝 올라온 일에 불과해 보인다.

<플랫폼>은 문화예술계 안에 상존하고 있는 불평등구조에 주목한다. 날카로운 필력을 보여주는 문강형준을 비롯해 장귀연, 김진호의 글을 통해 어느 분야보다 자유로움과 평등이 보장돼야 하는 문화예술계에 도사린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을 나눈다.

한편, 2007년 창간해 올해로 8년째를 맞는 격월간 문화비평지 <플랫폼>가 다음 호부터 전통적인 출판 방식인 종이책 발간에서 웹진 발행 형식으로 전환한다.


플랫폼 2015년 1.2월호(통권 49호) 목차

커버스토리-문화예술 속에 도사린 불평등
‘결정’하는 자로서의 예술가 –불평등, 자본, 예술 / 문강형준
양극화시대의 풍경과 초상 / 장귀연
음악과 불평등 / 김진호

비평의 플랫폼
취하라… 당신을 ‘버티게’ 해주는, 그 무엇에든
미디어 tvN 드라마 <미생: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읽기 / 이영롱

<춘향>이 이상하게 달라졌다
공연 국립창극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 임선옥
오디션을 넘어 플랫폼으로 / 최유준

크리티카
정념의 휘발성 / 정재화

기고
귀스타브 모로의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와 영화 <올드보이>를 다시 읽다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의 관계를 중심으로 / 석리나

인문학살롱
신간의 별자리Ⅹ : 우리/미술, 그리고 '슬픔의 박물관'
- 서경식 지음, 『나의 조선미술 순례』, 최재혁 옮김, 반비, 2014
- 전영관 지음, 『슬퍼할 권리』, 삼인, 2014 / 이화영

속삭이는 사물들Ⅹ : 음식을 넘어 상징이 된 한 알의 사과-아담의 사과에서 애플사의 사과까지 / 정여울

FreeismⅢ: 기억에 대하여
- 쓰레기라는 숭고한 대상 / 백수향
- 찌라시의 시대, 관음증의 권력 / 안숭범
- 쓰레기의 영혼 / 유종인
- 음악은 어떻게 버려지는가? / 이민희

톡톡문화현장
여전히 불안하게 꿈꾸는, 소년이었던 장년의 고백기
공연 극단 연미, <소년B> / 안경모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상생의 비나리>
공연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상생의 비나리> / 현경채

약자에게 손을 내미는 성숙한 사회-영국에서 인간의 보편적 행복을 생각하다 /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