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인천미술은행 소장품展
상태바
인천아트플랫폼 인천미술은행 소장품展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5.01.27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풍경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인천 산보’ 24여점 전시


인천아트플랫폼이 오는 1월 2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인천미술은행 소장품展 ‘인천 산보’를 개최한다. 인천 예술가들의 작품, 인천의 풍경이 담긴 작품 등 24여점을 무료로 선보인다.

‘인천 산보’전은 인천과 도시의 풍경을 소재로 하며,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인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제목에서 ‘산보’는 인천의 풍경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의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이해하며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는 ‘인천 풍경’과 ‘도시 속 우리 삶의 풍경’이라는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인천 풍경’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교, 소래철교의 풍경, 어민의 모습 등을 예술가가 해석한 작품이 전시되며, ‘도시 풍경’에서는 노동하는 현대인의 모습, 개발과 폐허가 공존하는 모습, 미래로 도약하고자 하는 모습 등이 소개된다.

이번 ‘인천 산보’전에서 관람객은 인천이라는 도시, 그리고 도시 속 우리 삶의 모습을 해석하는 산보자가 되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소개-
‘인천 산보’전은 인천과 도시의 풍경이 소재이다. 인천은 전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길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길이 공존하고 있다. 그 공존 속에서 예술가들은 발전으로 인해 옛 것을 잃을 수 있는 두려움과 아쉬움으로 풍경을 기록하기도 하고, 어떤 예술가들은 미래지향적인 시선으로 앞으로의 풍경을 상상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에게 풍경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마주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아케이드 프로젝트?도시의 산책자』에서 산보자(flaneur)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산보자는 주변의 경관을 단순히 산책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는 관찰하고 머리로는 사고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산보자처럼 아름다운 풍경의 찰나를 단순히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포착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는 사람이다.

이번 ‘인천 산보’전에서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인천이라는 도시, 그리고 도시 속 우리 삶의 모습을 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리고 관람객은 산보자가 되어 새로운 풍경을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