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프렌즈 페스티발이 3월 3일(화)부터 4월 19일(일)까지 문학시어터(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지하)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월 3일(화) 오후 4시로 5시부터는 로비에서 커피 리셉션도 펼쳐진다.

인천 연극의 최대 제전인 ‘인천항구연극제’는 전국 연극제를 위한 인천지역 예선으로, 오는 3월 3일부터 4월 19일까지 50일동안 18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인천항구연극제는 기존의 경선에 더해 자유참가 프로그램인 ‘프렌즈 페스티발’이 함께 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렌즈 페스티발(3월3일~3월15일)은 인천항구연극제이 사전 부대행사로, 장르 불문, 자격 불문, 지역 불문의 조건(?)에 따라 연극뿐만 아니라 넌버벌 퍼포먼스와 국악 콘서트 등이 모였다.

개막작은 헝가리 작가 외르케니 이슈트반의 ‘토트 씨네’. 군대 간 아들의 상관이 집에 찾아오면서 겪는 블랙코미디로 국내 초연작이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연기예술과의 연극 ‘욕’은 판소리 ‘변강쇠 타령’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그린 수작. 사회적기업 이크택견의 넌버벌 택견 퍼포먼스 ‘비각’은 다양한 행사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액션 활극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통쾌하게 풀어줄 것이다.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극단 JOBNOM과 위즈매니아, 브릿지페스티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불의 전차의 ‘버디무비’, 그리고 안산지역에서 참가해준 극단 이유의 ‘레이니데이’도 관객의 가슴에 아름답고 짙은 감동을 선사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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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전석 5,000원
장소 : 문학시어터(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 지하/032-433-3777)

▲ 프렌즈 페스티발 참가작 '국악콘서트'

프렌즈 페스티발과 어우러진 인천항구연극제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형 연극잔치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하경의 아들은 의문의 피살을 당한다. 사건은 해결되지 않고 가족들은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삼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그러던 중, 살인자가 한국에 들어와 대학을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청주 검찰청에 고소를 하는데...(‘미안해, 사랑한다’)

약혼 여행을 떠났던 민호는 폭풍과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고 연인 혜수와 함께 산장에 머물게 된다. 의사를 그만두고 산장을 차린 주인, 유쾌하지만 도가 깊어 보이는 고승 무허,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 산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청년... 두 사람은 반강제로 산장에 갇히게 되고, 갈등은 점점 커져가는데...(‘별이 내려온다’)

15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의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한 연희,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희연. 희연은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마감하면서 연희의 남편을 죽여주겠다고 말하고, 연희는 자신의 일로 희연의 마지막 길을 더럽힐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여인. 그러나 누가 죽였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둘은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사람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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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전석 10,000원 (10인 이상 단체 50% 할인)
공연문의 : 인천연극협회 862-9683 문학시어터 433-3777

영화 천만 관객이 이어지고, 우리 문화콘텐츠가 세계의 한류로 거듭나고 있는 지금, 인천연극이 또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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