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2014년도 기증유물 공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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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2014년도 기증유물 공개 특별전
  • 편집팀
  • 승인 2015.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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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상록수’ 심훈 선생의 조카가 사용하던 남바위·돌띠 등 271점 기증

심훈 선생의 조카분이 사용했던 돌바위와 돌띠
 
인천광역시립박물관(관장 조우성)이 2014년도에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유물을 공개하는 특별전을 시립박물관 기증유물 전시실에서 갖는다.

박물관은 오는 5월 19일 11시 기증유물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날 기증자 13명에게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증정하는 증정식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유물이 늘어나고 있고,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던 유물들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아름다운 사회적인 기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인천시립박물관에는 2012년 55점, 2013년 284점에 이어 2014년에는 모두 271점의 유물이 기증됐다.

< 인천시립박물관 최근 3년간 유물기증 실적(2012~2014) >
구분 기증자 유물수량 유물내용
2012년 개인6인/기관2개소 55점 고려인, 옹기, 수인선 관련자료 등
2013년 개인14인/기관2개소 284점 시립박물관팜플렛, 고문서, 약방저울 등
2014년 개인13인 271점 조바위, 돌띠, 학생중앙, 고문서 등
 
시립박물관이 올 상반기에 공개하는 기증 유물의 대부분은 우리 주변에서 보아온 삶이 묻어나는 것들로 이뤄졌다. 기증자의 시어머니가 쓰셨던 남바위와 돌띠, 시골집의 저울과 떡작두, 자신이 학창시절에 사용하던 가방, 명찰, 펜촉, 펜대, 학생잡지, 회수권도 있고, 군대 제대증이 있는가 하면 이경성 초대 시립박물관장이 제자에게 주었던 양복을 제자가 기증한 사례도 있다.
 
이 가운데 남바위와 돌띠는 기증자의 시어머니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것으로 자신이 직접 쓴 ‘나의 돐띠’라는 메모지와 함께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며느리에게 물려준 유물이다. 유물의 소장내력 자체도 깊은 울림을 갖고 있지만, 원래 사용자(기증자의 시어머니)가 소설 상록수의 저자인 ‘심훈의 조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민속유물이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인천의 어제, 오늘을 알려줄 수 있는 각종 자료(예를 들어 30년 이상이 된 인천의 모습이 배경으로 나오는 사진, 지도, 엽서 등)를 연중 기증받고 있다.

특히, ‘가까운 과거’의 흔적도 모두 다 우리가 살아온 역사이자 ‘어엿한 유물’인 만큼 “버리시기 전에 연락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은 기증 홍보도 기획하고 있다. 기증된 유물은 기증자의 이름을 새겨 영구히 게시된다.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들은 인천시립박물관(☎440-674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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