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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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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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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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野 지방권력 견제"…민주 "제2의 정권심판"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번 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재보선은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등 8곳에서 치러져 `미니총선' 성격을 띠는 데다, 6.2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볼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보선 지역은 ▲인천 계양을(보궐선거)을 비롯해 ▲서울 은평을(재선거)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이상 보궐선거)이다.

   후보자 등록은 13∼14일 해당 지역 선관위별로 실시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 마감 다음날인 15일부터 시작된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 야당을 견제해야만 힘의 균형이 생겨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논리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어느 한 곳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1∼2지역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지방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적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을 지방선거에 이은 '제2의 정권심판의 장(場)'으로 규정하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변화시켜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방침이다.

   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는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키로 해 2008년 총선의 패배를 딛고 다시 정계에 복귀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장 상 최고위원을 대항마로 내세운 민주당은 '이재오 낙선이 정권 심판'이라는 논리로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이나 민노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협상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정국의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이번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8곳 중 어느 지역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지만,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받들어 1∼2곳이라도 승리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이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인적쇄신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 변화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불통정권'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해볼 만한 선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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