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택 이사장 민주당 계양을 낙하산 공천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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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택 이사장 민주당 계양을 낙하산 공천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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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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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이어야 지역구 후보 자격 있어"

 
7·28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이 전략공천되자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이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쓴 소리를 쏟아냈다.

지 이사장은 14일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 '아침 대화'에서 "정당인이나 정치인보다 우선 인천시민이어야 지역구 후보의 자격이 있다"며 민주당의 낙하산 공천을 비난했다.

그는 "인천시민이 후보로 돼야 정당정치가 인천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 이사장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당선된 지역구라고 해서 7·28 보궐선거에서도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지역 인물을 무시하고 의외의 인사를 공천한 것은 인천시민 정서를 도외시한 민주당의 오만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8대 총선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이 2009년 4월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낙하산 공천으로 낭패를 본 사례는 각 정당 공천에 큰 교훈을 준다"며 이같은 사례를 되풀이한 민주당은 2012년 총선에서 인천시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 이사장은 "정치인은 인천시민들에게 인천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다"며 "각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권중달 중앙대 명예교수의 '사회문제를 풀 역사읽기'라는 주제 강연에 앞서 5분 간 계속된 지 이시장의 공개 지적에 대해 송영길 인천시장은 눈을 감은 채 상념에 잠긴 모습을 보였으며, 비난의 당사자인 김희갑 후보도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송 시장과 김 후보는 광주 대동고 동기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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