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맘속 등불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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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맘속 등불이 되어줄게!”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6.01.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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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상담 자원 봉사자회’, 신입회원 맞아 전문교육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괴롭힘과 집단따돌림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가족이나 친지 및 주변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에 인천시교육청 산하단체인 ‘학생상담 자원 봉사자회’는 최근 신입회원을 맞아 이들에게 60시간동안 상담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학생상담 자원 봉사자회’(이하, 상담봉사자회)는 1987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상담봉사자를 뽑고 있다. 해마다 실시하는 상담전문 아카데미교육은 신입봉사자 및 기존 봉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학술세미나를 비롯해서 특강과 보수교육 등을 통해 전문성 있는 상담봉사자를 배출함이 목적이다.



상담관련분야의 강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평생교육사, 전직교사, 주부 등 고학력의 여성들로 구성된 상담봉사자들은 인천시내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사명감을 갖고 상담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학생들의 교육현장으로 찾아가서 진행되는 상담활동은 청소년의 인성교육 및 진로문제와 학교폭력, 성교육, 금연,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돕는데 일조하면서 따뜻하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2일, 2:1의 경쟁률을 뚫고 40명의 신입 학생상담자원봉사자가 탄생했다.

이들은 동장군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1일부터 2주 동안 인천평생학습관에서 60시간의 기초과정을 교육받으며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상담봉사자로 거듭났다.

유복순 회장(56·학생상담 자원 봉사자회)은 “전문 강사로부터 학생상담자원봉사자로서의 자질과 역할과 자세를 배우면서 아마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열심히 배운 대로 학생들을 위해 학교현장에서 잘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상담봉사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누어 체계화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청소년 진로상담과 성교육, 자살문제의 예방과 개입, 미술치료 등 집단상담 및 심성수련에 필요한 이론과 실제를 배웠다.

김은주 씨(49·남구 주안동)는 “열심히 교육을 받아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추운 날씨지만 전문 선생님들로부터 좋은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내면을 키우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눈빛을 반짝인다.




이들은 상담기법을 교육받으면서 실제와 같은 상담을 실습한다. 심성수련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상담봉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의 자아존중감과 도덕적이고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위한 교육이다.



교육생들은 심성수련 실습과정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을 이해하면서 ‘나’보다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 건강한 관계를 위한 비움과 채움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만남의 장, 수용의 장, 진로의 장, 공동체의 장, 자아확립의 장, 감성교류의 장, 다짐의 장, 마무리의 장’ 등 교육프로그램 과정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뜨거운 가슴으로 느껴본다.





또한, 대집단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긍정의 힘이 주는 신기한 체험인 ‘종이로 막대 자르기’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바람직한 인간상’을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커다란 활동지에 한 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담은 결과물을 채워나간다. 곧 ‘우리’속에 한마음으로 만든 작품이 모습을 드러낸다. 각 팀별로 마음을 엮어 완성한 상대방의 발표과정을 보고 들으며 40명의 마음은 어느새 하나가 된다.



김미선 씨(36·중구 중산동)는 “하루하루 교육을 받는 동안 무척 설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통해 고급 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배운 교육을 토대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따뜻한 멘토링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바람을 말했다.



앞으로 300여명의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의 역할과 활동이 심적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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