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바다누리길 걷기여행 답사
상태바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걷기여행 답사
  • 박상흠
  • 승인 2016.01.2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뚜벅이트래킹, 2월13일 걷기여행



무의도 끝자락에 있는 소무의도는 2011년 인도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연안부두에서 오가는 배를 이용하거나 작은 어선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던 아주 작은 섬이다.  이제는 무의도 광명항 선착장에서 연륙(인도)교를 이용, 도보로 5~6분이면 들어설 수 있다. 
 
조선말기 간행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떼무리'로 기록된 소무의도는 오래전 박동기란 사람이 딸 셋과 함께 처음 들어와 섬을 개척한 후 유씨성을 가진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집성촌이 되었다고 한다.
 
새우, 동백하가 많이 어획되었고 한 때는 안강망 어선이 40여척이 있을 정도로 부유했다. 인천상륙작전 때에는 군 병참기지가 있었다.
 
주말이면 큰 섬인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찾는 등산객들과 여름철 실미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로 무의도 전체가 붐비지만, 이제 소무의도 역시 바다누리길이 조성되어 조용하고 차분하게 섬 둘레를 걷기 위해 찾는 도보꾼들이 끊이지 않아 명품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총길이 2.5km 8개 구간으로 나누어진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은 인도교를 1구간으로 바로 시작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 정도로 힘들지 않다.
 
섬 일주에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소소한 풍경이 아름다운 한적한 길을 굳이 시간을 재가며 걸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안산 정상의 하도정을 향하여 바로 오름길로 올라가도 되고 왼쪽으로 돌아 '마주보는 길'부터 걷기를 시작해도 좋다.
 
만선을 기원하며 풍어재를 지냈던 부처깨미를 지나고 몽여해수욕장에 다다르면 섬이야기 박물관이 있다. 무의도 섬이야기를 비롯 인천을 포함한 서해 생태계, 미래비전관이 소박하게 마련된 곳이다.
 
잠시 후 명사의 해변에 도착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조용히 휴가를 즐기기 위하여 가족과 찾았던 곳으로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에서 유일한 오르막을 만나게된다. 오르는 길은 그리 높거나 험하지 않은 소나무길로 소나무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서인지 걷는 이들과 키를 나란히하며 걷는다. 소나무 크기들이 작아 이름마저 ‘작은 소나무길’이다.
 
이렇듯 10여분 오르면 소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안산(75m) 정상에 이르게 되고 하도정 정자에서면 사방이 훤하다. 남쪽으로 해녀섬 뒤로 영흥도와 자월도, 덕적도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강화도와 인천국제공항이 동쪽으로는 인천대교 송도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후 내리막길을 천천히 내려서면 걷기를 시작한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걷기를 마무리한다.
 
공정한 걷기여행, 인천출발 걷기여행 뚜벅이트래킹(http://cafe.naver.com/fairtravelcnc) 에서는 2월13일 당일 일정으로 소무의도 바다누리길과 무의도 해안절경길, 하나개 환상의 길로 걷기여행을 떠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