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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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러가라~
  • 김지숙 객원기자
  • 승인 2010.07.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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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놀이터, 물놀이장으로 변신 - 갈산근린공원


24일 오후 1시, 갈산근린공원 물놀이장. 어린이들이 물총을 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몇몇 어른들은 물 폭포를 맞거나 어린이의 손을 잡고 물길을 신나게 걷는다. 여름이면 피하고 싶은 태양이지만 이곳에선 태양을 느낄 틈조차 없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지는 물 폭포와 물 미끄럼틀, 암벽 기어오르기 등 재미와 함께 시원함이 가득하다.

특히 어린이의 발목이 조금 넘는 물높이로 빠질 위험이 없고 아이들이 앉거나 누워서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덕분에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인근 주민은 물론 다른 동네 어린이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7월1일부터 개장한 이곳은 비가 올 때를 제외하고 주말을 포함하여 8월 말까지 가동한다. 물놀이는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물 폭포는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 5시에 각각 한 시간 동안만 가동한다.

부평구는 관리원을 배치하여 안전은 물론 1일~2일 만에 새로운 물로 갈아주는 등 수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단한 그늘막도 설치돼 있다.

3살 아이 엄마인 이주희(34, 부평구 산곡동)씨는 “인근 친구 집에 놀러 왔다 이곳에 오게 됐는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 이후로도 종종 찾아온다”며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간간이 발만 담가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미순(38, 부평구 갈산동)씨는 “아이들은 집 앞에 있는 작은 분수에서만 놀아도 좋아하는데 멀리 가지 않고도 안전하고 깨끗한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하지만 화장실과 옷을 갈아입을 장소가 없는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용료는 없다. 위치는 갈산역 1번 출구에서 대우아파트 102동 방향으로 3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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