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강화워크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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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강화워크숍 성료
  • 어깨나눔
  • 승인 2016.04.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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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등반, 워크숍, 사례탐방 등 풍성한 행사


마니산 등반
 
아침 일찍 출발한 선발대 등산 팀 18명이 잔뜩 낀 안개 속을 뚫고 마니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느끼면서 오른 정상에서 본 강화의 풍경을 그렸다.
“와~ 멋있을 것 같다!”
출발할 때 보다 더욱 짙어진 안개로 10m 앞이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 있는 듯한 풍경이었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진달래, 야생화 가득한 산과 들판을 상상했다. 힘들게 오른 마니산이어서 맘속에 담은 풍경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거운 배낭을 나눠 메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산행한 회원들은 참성단에 올라 인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멋지게 단체 사진도 찍고, 모두가 ‘소원성취’를 다짐하는 파이팅도 외쳤다.


정상을 지나 조그만 공터에서 베낭을 풀었다. 각자 준비한 간식을 나누던 중 협동조합협의회 심형진 회장이 구성지게 창(사철가 중 봄 일부)을 뽑았다. 안개 속 산행의 고단함을 한꺼번에 씻어내고, 마음속 봄꽃 만발한 산속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즐거운 대화로 잠시 피로를 풀고 함허동천으로 하산하는 길. 짙은 안개는 비처럼 흩뿌렸다. 안개속 등산은 힘은 들었지만 맑은 날에 비해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젖은 바위에 미끄러질 위험으로 조심스런 산행이었지만 하산해서 긴장이 풀려서일까? 궁금했다.
 

선발대 등산 팀과 본대 일부가 함허동천으로 모였다.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의 즉석 지도로 참여자 모두 길놀이로 인기협(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 산악회 발대식과 시산제를 시작했다.
 
시산제를 통해 사회적기업 대표들은 각자의 사업과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했다. 인천시 사회적경제과 고태성 과장은 “아침산행을 통해 가져온 참성단의 기운이 사회적경제 회원사 모두의 기원과 더해져 인천사회적경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검도 워크숍
 
네비게이션에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워크숍 장소 덕분에 작은 섬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속속들이 모인 인사협 회원들. 시산제 팀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고태성 과장의 특별강연 ‘지역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계획’을 시작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어 인천발전연구원 서봉만 박사가 강사로 나서 비즈니스모델 캔버스를 통해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씨드 박태성 대표는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사업을 한눈에 파악하고 로드맵을 그리는데 도움을 받았다”며 “비즈니스캔버스를 활용한 구체적 컨설팅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플라워 김금자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선후배 사회적기업가들이 만나 새벽까지 서로의 고민들을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러한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고 싶다”고 말했다.
 
사례탐방
 
워크숍 2일차 오전은 동검도 자연생태마을을 탐방하고 영농조합법인 드림캐쳐 대표님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드림캐쳐는 강화의 특산물인 쑥을 활용하여 약쑥제품 및 화장품을 개발하고, 테마관광상품을 만드는 등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훌륭한 사례를 보여 주었다.
이어 방문한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콩세알은 강화의 청년들이 모여 친환경작목회를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공동 수매, 가공 판매 및 농자재 공동구매, 귀농·귀촌 지원 및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콩세알’은 “예로부터 콩을 심을 때 세알씩을 심었는데, 한 알은 새가 먹고 한 알은 이웃이 먹고, 한 알은 콩을 심은 사람이 먹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농부들의 여유와 넉넉함이 느껴졌다.
 
워크숍을 마치며 사회적기업협의회 윤성구 회장은 “강화군 소재의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탐방하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간 상호 이해와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사회적기업간 공동마케팅 및 판로개척을 통한 동반성장과 새로운 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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