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 市 현장방문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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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 市 현장방문 호응
  • 어깨나눔
  • 승인 2016.05.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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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매주 수요일, 생생한 현장목소리 들어


“현장에 답이 있다”
그러나 사전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현장에 가서 민원인을 만난다면 과연 답이 나올까?
“답이 나오지 않는다”가 정답이다.
현장에 가는 사람이 어떤 마인드를 갖고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문서를 통해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현장에서 민원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소통의 지름길이다. 게다가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민원인이 바라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다.
요즘 인천시사회적경제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장방문이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적 경제 주체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직접 찾아가 사업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원-스톱서비스다.
지난 5월 18일 오전 10시 인천시 동구 샛골로 94-2. 사회적기업인 ㈜예솜에 사회적경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 단체들이 현장방문에 나섰다.
인천시사회적경제과 고태성 과장과 정헌능 시회적경제기업 팀장, (사)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윤성구 회장, (사)시민과대안연구소 선영숙 사무국장,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경희 센터장 오은숙 차장 등이 속속 모였다.


주거환경개선 종합서비스업체 (주)예솜

㈜예솜 종광애 대표와 박문섭 본부장으로부터 회사 소개와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다.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의, 식, 주 중에서 주(住)에 대한 권리를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예솜이다.
뿐만 아니다.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는 물론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주택수리에서 인테리어, 정리수납, 에너지효율화, 교육사업 등에 이르고 있다. 주택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한다.
주택수리나 인테리어,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설명이 쉽다. 정리수납에 대해서는 설명이 길어 진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정리수납이다!”고 종 대표는 강조한다.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물품을 가지런히 정리하면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된다”면서 “집이 크고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보다 오히려 소형 주택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교육 사업을 펼친다. 주택수리와 정리수납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이번에는 주택수리 전문가인 박 본부장이 나선다. “주택수리 부문이 다양하지만 우리는 꼭 필요한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죠.” 시간에 쫒기는 저소득층을 위해 터득한 교육 방법이다. 정리수납교육은 다양하게 진행된다. 공공기관,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복지관 등을 돌며 출장교육도 실시한다.


‘인천학생 직업체험 배움터’ 인증기관으로 지정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인천학생 직업체험 배움터’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학생들이 정리수납을 잘하면 어머니들이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교육 효과는 배가된다. 자유학기제가 본격 시행되는 하반기부터 교육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으로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정리수납물품 바자회와 방충망설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비.채’(나누고, 비우고, 채우고) 봉사단을 만들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로 정리수납 컨설팅을 하고 있다. 물건을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정리수납 봉사단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회사소개에 이어 건의사항도 잊지 않았다. 전문 인력지원 확대와 건설현장 직원들의 탄력적인 출퇴근관리 적용, 소규모 관급공사 수주방법 등을 요청했다.




대표와 본부장의 회사 설명을 듣고 난 고태성 과장은 “정부의 시책에 맞춰 제대로 사업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답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재정지원 사업을 최대한 활용토록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그 동안 실적을 잘 정리해서 문서를 보내주면 해당 부서와 적극 협의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방문에서 희망을 봤다. 사회적기업 정신을 살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의사항, "해당부서와 협의해서 적극 돕겠다"

윤성구 회장도 거들었다. “건의사항을 정리해서 협의회에 보내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나 구에서 발주하는 예산 사업에 대해 고 과장은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려면 사업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사업예산서를 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전 센터장은 “매년 9월에서 예산이 확정되는 12월에 1~2차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즉답했다.
분위가가 무르익자 윤성구 회장은 “행정의 실무 최고 책임자가 현장을 방문해 직접 소통하는 것은 보기 드믄 일”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자리를 하다보면 현장의 애로사항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5월부터 시작돼 두 번째로 치러진 인천시 사회적경제과의 현장방문은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현장방문을 원하는 업체로부터 신청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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