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밤까지 음악으로 타오른 ‘신포동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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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밤까지 음악으로 타오른 ‘신포동의 하루’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7.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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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만국시장’, 루비레코드 주최 ‘사운드바운드’ 같은 날 열려



인천을 대표하는 종합예술 축제로 명성을 쌓고있는 두 축제가 같은 날 오후와 저녁에 열려 신포동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모처럼 풍요로운 예술의 날로 인도했다. 다른 주체가 진행한 축제임에도 시간을 겹치지 않게 구성해 신포동 일대는 올해 가장 풍성한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축제의 장으로 피어 올랐다.

우선 이날 낮 12시부터 7시까지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해 지난 5월부터 매월 열리고 있는 종합예술 축제 ‘만국시장’의 7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커피 좋아하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만국시장은 지역의 상인들과 커피 관련 종사자, 그리고 홍대 인디 신에서 활약하는 뮤지션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낮의 즐거운 축제로 승화됐다.
 
특히 현 인디 음악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도시총각’과 최근 KBS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인천 출신 밴드 ‘악퉁’ 등 인디 뮤지션들의 무대는 이날 낮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였다.
 

아이들에게 반갑게 다가가는 피노키오. 근데 아이는 낯을 가리네? ⓒ배영수
 

밴드 ‘악퉁’이 만국시장 7월 프로그램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배영수
 

‘커피의 와인’이라는 더치커피를 수제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배영수
 
또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신포동과 부평 일대에서 진행돼 성황리에 진행됐던 ‘사운드 바운드’의 7월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음반 레이블 ‘루비 레코드’가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예스컴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한 이날 축제는 정상급 헤비메탈 밴드 크래시를 비롯해 단편선과 선원들, 피터팬 콤플렉스와 10cm 등 현 홍대 인디 신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인천으로 총출동해 꾸며졌다.
 
또 지난 5월 사운드 바운드 프로그램에 첫 배치된 이후 지역의 음악 마니아들이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나누는 시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음 음악 감상회’ 역시 많은 관심 속에 진행, 예전 음악을 듣던 추억을 꺼내는 시간으로 꾸며져 ‘사운드 바운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앞선 만국시장과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행사를 배치해 이날 신포동 일대를 찾은 관객들이 모처럼 낮부터 밤까지 대중음악예술의 어제오늘을 함께 할 수 있는 묘미도 두 행사의 큰 매력 중 하나였다.
 

사운드 바운드 공연 중 아트플랫폼의 크래시 무대 전경. ⓒ배영수
 

밴드 ‘써드스톤’이 클럽 글래스톤베리에서 연주하고 있다. ⓒ배영수
 

인천 출신의 크로스오버 계열 음악 그룹 ‘세움’도 이날 사운드 바운드에 참여했다. 세움은 최근 독일의 ‘Hi-Res’ 음반 레이블과의 계약 등 굵직한 활약을 이어가며 인천의 자랑으로 자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영문
 

사비나 앤 드론즈가 ‘버텀 라인’에서 공연하는 모습. 잔잔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중장년층 이상에게도 어필했다. ⓒ배영수
 

이날 사운드 바운드는 어떤 무대를 막론하고 많은 관객들이 참여했다. 특히 홍대 인디 밴드들이 총출동하며 서울 등지에서 온 관객들도 상당히 많았다. ⓒ배영수
 

‘지음 음악 감상회’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음악 칼럼니스트 김성환씨가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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