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을까요?”
상태바
“민규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을까요?”
  • 편집부
  • 승인 2016.09.09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인천in> '어깨나눔 공동캠페인'



발버둥 쳐 일으킨 몸을 이끌고 컴퓨터로 향한다. 떨리는 손으로 전원을 켜고 힘겹게 싸우고 있는 병마와 마주한다. 어제보다 통증이 심해 걱정스럽다. 인터넷을 통해 들여다보니 녀석의 기세가 등등하다. “역시, 역부족인가”하는 힘 빠지는 생각을 하다가 곧장 맘을 다잡는다.

“그래 난 할 수 있어” 얼마 전 리우올림픽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펜싱선수의 되새김을 떠올리며 희망의 끈을 고쳐 잡는다.
친구들과 한 창 뛰어 놀아야할 열한 살 최민규. 병원치료하면서 불안한 맘에 인터넷으로 병마에 대해 알아보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두 해전인 2014년 2학기에 들어설 무렵. 민규는 갑자기 배와 허리가 아프면서 결석하는 날이 쌓여갔다. 큰 병이 아니겠지하는 맘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12월 종합병원을 찾은 민규에게 찾아 온 건 ‘횡문근육종’이란 병마였다.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항암치료를 받은 것만 해도 벌써 열다섯 차례다. 엄청난 항암치료의 고통을 겪는다. 인천 남동구에서 엄마에 업혀 시내버스로 오가는 4시간의 여정은 더 힘겹다.

그래도 “열심히 치료 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버티고 있다. 한 주에 세 차례 가던 병원도 요즘엔 양성자치료로 매일 간다. 학교도 그만두고 인터넷으로 받던 사이버교육도 횟수가 점차 줄어든다.

그런데 돈이 걱정이다. 거실도 없는 조그만 방 3칸짜리 빌라에 외할머니와 이모까지 얹혀 여섯 명이 지내고 있다. 일용직으로 일 다니는 아버지 어깨에 모든 게 달렸다. 일감이 없으면 무일푼이다. 그냥 살기에도 벅찬데 민규 치료비는 손 쓸 도리가 없다.

그러나 병상에 누워 틈만 나면 종이 자동차를 만드는 민규를 보면 포기할 수 없다. 건강하게 자라 자동차 만드는 사람돼서 엄마에게 멋진 자동차를 선물하고 싶다는 민규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기 위해서다.

이 달부터 6개월 간 2천만 원의 치료비가 필요하다. 한 주에 한 번이라도 국립암센터를 오가는 교통편의도 큰 바람이다.

 “민규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을까요?” 오늘도 엄마는 간절한 맘으로 외쳐본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와 <인천in>은 ‘어깨나눔 공동캠페인’으로 민규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후원을 모금합니다. ARS 060-700-1600(한 통화 5000원). 후원문의 (032)810-1318(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