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송도사옥' 이전계획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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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송도사옥' 이전계획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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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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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반대에 부딪혀 이전 보류하기로

인천항만공사(IPA)가 송도국제도시로 사옥을 옮기겠다고 발표한 지 9일 만에 지역사회 반대에 부딪혀 이전 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IPA 김종태 사장은 "사옥 이전이 시기상조라는 지역 여론을 감안해 당초 입주가 예정돼 있던 포스코 송도사옥 이전 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이전 계획을 수립할 때는 지역사회와 인천항 유관기관의 이해를 구하겠다"라고 28일 밝혔다.

IPA는 앞으로 사옥이 있는 중구 신흥동에 그대로 머물거나 사옥을 새로 짓는 방안, 송도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옥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해 IPA는 11월부터 인천항 유관기관 및 업·단체와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또 트위터,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할 방침이다.

IPA는 사옥의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충하고 앞으로 다가올 '송도 항만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르면 연말까지 내항 배후에서 송도로 사옥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IPA 입장에 대해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유관단체는 '항만 관련 기관이 모여있어 업무 효율을 꾀할 수 있는 지금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라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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