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악취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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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악취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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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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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공사 시설보완 시급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 쓰레기를 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악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시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구청 등과 합동단속을 한 결과 매립지 내 고형연료(RDF - refuse-derived fuel) 생산시설의 악취가 공기 희석배수 기준치인 300배를 넘은 448배로 측정됐다.

RDF 시설은 1일 200t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해 66t의 연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설로 공사가 쓰레기 자원화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시가 매립장 부지경계선과 침출수 처리시설에서 악취를 측정했을 때도 공기 희석배수가 각각 30배(기준치 10배)와 2천80배(기준치 300배)로 측정돼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매립지에서 황화수소나 암모니아, 메탄이 주로 발생해 민원이 수시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단속 결과에 대해서는 서구청이 매립지공사로 개선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매립지공사는 행정 기관의 지적과 지속적인 주민 민원에 따라 악취발생의 주요 근원지인 제2매립장의 매립가스 포집관을 올 연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2매립장에는 매립가스 포집관이 699개가 설치돼 있는데 이 중 기능이 떨어지는 57개의 포집관을 폐쇄하고 새로운 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침출수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중앙소각시설로 보내는 이송관로도 기존 지름 10㎝짜리에서 20㎝짜리로 교체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는 대로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문제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악취방지시설 등 전반적인 시설 개선을 하고 있으니 점차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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