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24일 수도권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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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24일 수도권 관통
  • 송정로기자
  • 승인 2018.08.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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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곤파스보다 강해 큰 피해 우려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전라도 앞바다를 지나 충청 해안에 상륙한 뒤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21일 오후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력은 중심기압이 950헥토파스칼(hPa)로 강풍 반경 380㎞, 최대풍속 초속 43m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있다.
 
솔릭은 2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 해상에 이르고, 23일 오후 3시 광주 서쪽 약 100㎞ 해상으로 북상한 뒤 충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수도권을 관통해 강원도를 거쳐 24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21일 오후 5시 현재 위성 사진. 태풍 솔릭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기상청 제공>

 
이에따라 22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순차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4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솔릭이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솔릭의 진로가 서쪽으로 움직이더라도 수도권은 위험반경인 태풍 오른편에 들아가게 돼 강풍과 폭우 피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수도권을 관통한 태풍 곤파스 진로. <기상청 제공>
 

솔릭은 진로는 지난 2010년 수도권을 관통한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 9월 2일 새벽 강화 부근으로 샹륙해 경기 북부지역을 관통한 곤파스는 18명의 인명피해와 1300여 명의 이재민, 1670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곤파스는 크기는 소형이었고 강도는 강했지만 태풍의 진행속도가 빨라 강수피해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상륙 당시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 강풍반경 180㎞, 최대풍속 초속 27m의 위력이었다.
 
솔릭은 광주 서쪽 약 100㎞ 해상에 이르는 23일 오후 3시 중심기압이 970헥토피스칼, 강풍반경 330㎞, 순간풍속은 초속 35m로 예보돼 있다. 수도권 관통시의 위력이 곤파스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5시40분 현재 일본 기상위성 사진. <일본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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