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물범, 인천AG '평화전도사' 마스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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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물범, 인천AG '평화전도사' 마스코트로
  • 김주희
  • 승인 2010.1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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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조직위, 마스코트와 엠블럼 공개

취재: 김주희 기자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엠블럼 선포식에서
이연택 조직위원장과 송영실 인천시장이 마스코트인 '백령도 물범 삼남매' 앞에서
 엠블럼기를 흔들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이연택 조직위원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그리고 아시안게임 참가국 대사, 체육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코트·엠블럼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마스코트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을 소재로 했다.

'점박이 물범 삼남매'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모티브인 춤, 바람, 빛에서 따 각각 바라메(Barame, 바람), 추므로(Chumuro, 춤), 비추온(Vichuon, 빛) 등으로 이름을 지었다.



비추온은 듬직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밝은 빛을 온 세상에 비춰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고,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중심 구실을 한다.

바라메는 바람을 일으키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인천 이야기를 전해주고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알림이 노릇을 한다.

추므로는 명랑하고 귀여운 성격으로 우리 고유의 춤사위가 뛰어나며, 신명나게 흥을 돋우는 신비한 능력을 지녀 우리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한다.

조직위는 "점박이 물범은 서식지(백령도)가 인천 관할이고, 특히 백령도가 대한민국 최북단이란 점, 또 물범이 분단된 한반도의 남·북을 자유로이 오간다는 점에 착안해 마스코트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연택 조직위원장도 "점박이 물범 특유의 친밀감으로 한반도 긴장완화는 물론 지금도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있는 일부 분쟁지역에서 나타나는 이념과 종교 대립의 벽을 넘어 아시아 평화의 전도사 노릇을 하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있은 엠블럼, 마스코트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엠블럼 공개를 위해 전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조직위는 이날 엠블럼을 함께 발표했다.

엠블럼은 아시아(Asia)의 이니셜 'A'를 사람으로 형상화해 아시아인들이 손잡고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OCA 심벌이자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Bright Sun'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은 밝은 미래를 향한 영원한 전진을 뜻한다.

조직위는 엠블럼 색상은 해양 국제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블루'와 밝은 미래와 희망을 상징하는 그린을 조화롭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오는 11월12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제16회 아시안게임부터 인천대회 마스코트 점박이 물범 삼남매와 엠블럼을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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