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국회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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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국회 토론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2.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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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맹성규·박찬대 의원과 인천시 주최, 추진 탄력 계기될 듯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차량기지 입출고선 9.4㎞)과 연계해 차량기지(광명)~은계(시흥)~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신연수~청학을 잇는 19.5㎞의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제2경인선이 지역구를 지나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맹성규(남동갑)·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과 인천시는 5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2경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제2경인선이 만들어낼 인천의 교통혁명’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후원하는 토론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해당 지역구 인천 국회의원 3인과 인천시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민주당 인천시당이 후원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교통 담당) 출신인 맹성규 의원이 사회를 맡고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가 ‘수도권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 김현 한국교통대 교수가 ‘인천 남부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철도 추진방향’을 각각 발제한다.

 이어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고존수 인천시의원,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이우제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장,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 고병찬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업전략처장이 토론에 나선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는 수인선 청학역 신설과 맞물려 최근 자유한국당 인천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성명전을 벌이는 등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다.

 한국당 시당은 지난달 23일 논평에서 ‘박남춘 시장이 청학역 신설 공약을 지키지 않고 포기했다’고 공격했다.

 시당은 “박남춘 시장이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해 수인선 사업의 일환으로 청학역을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자신의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라며 “박 시장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제2경인선은 아직 타당성 검토조차 끝나지 않아 추진여부가 불투명하고 추진이 결정되더라도 완공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그런 공허한 계획을 믿고 또 몇 년을 참으라는 시장의 말에 수긍할 주민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당은 25일 반박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다.

 시당은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이 건설될 당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으나 청학역 신설 문제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고 2016년 이후 박찬대 의원이 시의 입장을 물을 때마다 시는 불가하다는 답을 되풀이했다”며 “이처럼 자유한국당이 수인선 청학역 신설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방치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은 청학역 신설 문제를 제2경인선과 연계해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했고 민주당 인천 의원 모두가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학역 신설 문제는 수인선 연수역~송도역 구간이 2.6㎞로 지나치게 길어 중간의 청학동 주민들이 철도 이용에 불편이 따르면서 불거진 가운데 수인선 사업의 일환으로 청학역을 신설하는 것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의 척도인 B/C(편익 대 비용) 비율이 기준치인 1.0에 크게 못 미치는 0.3으로 나와 ‘철도건설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와 민주당 시당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으로 철도, 도로 등 교통 분야를 총괄했던 맹성규 의원은 “수인선 사업으로 청학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안으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경인전철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사업과 연계함으로써 B/C 비율이 1.0을 넘는 가운데 제2경인선 청학역을 건설하고 수인선과 환승체계를 갖추면 주민들은 제2경인선과 수인선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추진 일정으로 내년 상반기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완료, 2021년 상반기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2022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2024년 이후 착공을 제시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인천시, 민주당 인천시당 등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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