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베트남 대표팀 공격수 영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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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베트남 대표팀 공격수 영입키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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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단 2호 베트남 리거... 곧 계약 임박



베트남 대표팀의 공격수 응우옌 꽁푸엉. 요르단과의 16강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고 난 후 모습이다. ⓒJTBC 축구중계 화면 갈무리

 

최근 막을 내린 2019 UAE 아시안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의 대표팀 공격수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 구단)에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응우옌 꽁푸엉(24·호앙안지아라이)의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합의가 모두 끝났다는 것이 구단 측근 등의 설명이다.
 
이번 영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스포츠 에이전트 DJH 측은 “꽁푸엉의 원 소속구단과 인천 간 합의도 모두 끝나고 계약서에 서명만 남았다”며 “취업비자가 발급되면 곧바로 입국해 다음주 중에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DJH 측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과정에서도 적잖이 이를 도운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꽁푸엉의 인천 입성을 기정사실화돼 있다.
 
168㎝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이 뛰어난 꽁푸엉은 올해 아시안컵에서 박항서 감독 휘하의 베트남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조별리그 D조 이라크전을 비롯해 요르단과 16강전에서 각각 골을 기록하며 2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재원이다. 그 전에도 베트남 대표팀이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은 물론 지난해 연말 스즈키컵 우승 등에 적잖이 공헌했었다.
 
원 소속 구단에서도 2015년 입단 이후 지난 시즌까지 총 75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며 2016년에는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서 임대로 뛰기도 했던 과거도 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르엉 쑤언 쯔엉(현 호앙아인 잘라이 FC)을 영입했던 인천은 꽁푸엉의 영입으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베트남 출신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쯔엉의 영입이 국내 정주 중인 베트남인들에 대한 마케팅 일환이었던 것과 달리 꽁푸엉의 영입은 ‘실전 대비용’이라는 것이다.
 
이동준 DJH 대표는 “쯔엉의 영입은 당시 인천 구단도 마케팅적인 측면임을 대놓고 드러냈던 것에 반해, 이번 꽁푸엉 영입은 인천의 부족한 공격 자원을 채우는 데에 목표가 있다”며 “아시안컵 기간 중 안데르손 감독과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꽁푸엉의 실력을 계속 점검한 뒤 임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골이라고 하면 적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아시안컵 자체가 5경기 동안 2골을 넣은 비율의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실력은 검증이 된 만큼 인천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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