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무상교복 실태 들여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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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무상교복 실태 들여다보겠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3.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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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 낙찰가와 교복 업체 시장 점유율 현황도 분석



대기업 브랜드 교복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백마진’(Back Margin)을 광범위하게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무상교복 첫해 학교현장에서 진행됐던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관련기사 인천in "무상교복 입찰에 대기업 교복업체들 ‘백마진’ 뿌렸다" 2019.3.18. 기사>

시교육청 관계자는 22일 “대기업 브랜드 교복업체들의 불친절과 부실한 상품구성 등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가 많았다”며 “무상교복 첫해의 실태를 파악해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복 낙찰 단가와 낙찰 업체, 상품 품목 등을 오는 4월초까지 보고하도록 일선 학교에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브랜드 교복업체들이 최저가 경쟁입찰에 출혈경쟁을 하면서 납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거나 상품구성을 부실하게 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낙찰 업체에는 35개 중소 교복업체와 4개(엘리트·스마트·스쿨룩스·아이비) 대기업 브랜드 업체의 총판과 11개 대리점을 포함한다. 이들 업체의 낙찰가와 교복시장 점유율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5만3천444명에게 동·하복을 포함해 1인당 26만6천원씩 모두 142억1천600만원을 지원했다. 무상교복 지원금의 절반은 인천시가 부담했다.

오는 4월 12일에는 교복구매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오는 5월 납품을 앞두고 있는 하복에 대해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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