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고교 신입생부터 ‘인천 브랜드’ 교복
상태바
내년 중·고교 신입생부터 ‘인천 브랜드’ 교복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4.16 17:4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상교복’시대에 요구 높아…6월 브랜드 시안 공개
 


이르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인천을 상징하는 단일브랜드 교복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2020년 신입생 동복 입찰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인천교복 자체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가 브랜드를 만들어 시교육청에 주면,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인천 자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자체 브랜드는 인천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오는 6월까지 시안을 만들고, 내년 2월 중·고교에 납품될 수 있도록 시와 시교육청은 협력한다.

학교 주관 구매로 입찰 단계부터 인천 자체 브랜드로 공개 입찰하고, 자체 브랜드로 납품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인천 자체 브랜드는 동·하복 교복 안감에 기존 브랜드 라벨을 떼고 부착한다.

엘리트와 스마트·스쿨룩스·아이비 등 기존 대기업 브랜드 교복 4사 업체들도 중소 교복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브랜드를 고수하지 않고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015년 4월 ‘인천시교육청 교복 구매 지원 조례’를 만들어 “학교장은 시가 개발한 자체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근거 규정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인천 교복 자체 브랜드를 활용하면 학교 간 상이한 교복 브랜드로 발생할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해소하고, 교복 업체 간 품질과 서비스 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민 세금으로 무상교복을 지원하면서 인천 자체 브랜드 교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교복 업체들을 브랜드 경쟁이 아니라 품질·서비스 경쟁으로 이끌기 위해서도 인천 교복 자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학부모 2019-04-19 10:35:51
큰 그림을 보지않고 단편적으로 결정한 탁상행정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를 만드려면 그에 대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가장 우선입니다. 그런데, 인천브랜드 교복은 결국 생산 인프라는 기존 교복 업체 것을 쓰고, 좋아 보이는 브랜드 이미지만 인천시가 가져가겠다는 도둑놈 심보와 다름없습니다.
브랜드만 있으면 학생들에게 어떤 좋은 점을 제공할 것인가요? 브랜드라는 것이 2개월만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시의 성급한 결정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겠지요.
중요한 것은 포장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주객을 혼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딩학부모 2019-04-16 19:01:52
좋은 안입니다.

더불어 무상교복 비용을 일괄결제하지 마시고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해주어 아무데나 가서 사 입을 수 있게 해주세요. 경쟁 입찰때 업체가 학교에 들고온 샘플과 다른 재질의 교복을 공급받아 피해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야 경쟁이 되어 더 좋은 품질을 교복을 입을 수 있을듯요.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