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 이혜정 기자
인천지역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QR(Quick Response)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2세대 바코드'로 불리는 'QR코드'는 과거 바코드가 선과 숫자로 이뤄져 일차원적인 정보만을 담을 수 있었다면, 네모난 칸 안에 흑백의 '패턴'으로 이차원적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인천웨딩카페 이웨딩플래너(대표 공나윤)는 웨딩홀, 웨딩드레스, 혼수 등 웨딩관련 정보와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려고 최근 QR코드를 이용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QR 마케팅을 위해 모바일 웹사이트(http://e-weddingfair.com)를 개설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지역 내 다양한 웨딩관련 업체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신문, 전단, 리플렛, 배너 등 모든 오프라인 광고물과 온라인 매체에 QR코드를 노출할 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한다. '무한적인' 활용이 가능한 QR코드의 이점을 살려 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웨딩플래너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 QR코드를 사용하게 됐다"면서 "기존에 한정된 홍보활동과 달리 확대된 홍보를 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인천 최초의 소셜커머스인 데일리플러스(http:daliyplus) 역시 QR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데일리플러스는 하루 한 가지 서비스 상품을 24시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상품과 이벤트 등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마케팅전략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QR코드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데일리 플러스 관계자는 "우리처럼 인터넷매체를 통한 기업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이어주는 QR코드가 굉장한 효율성을 갖고 있다"면서 "시대흐름에 맞는 마케팅 기법으로 더 많은 정보와 서비스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2차원 평면인 종이 전단에다 QR코드 하나만 집어넣으면 마케팅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 연결에서부터 동영상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봄부터 전국 통합적으로 QR코드를 각종 행사전단지나 DM, 홈페이지 등에 이용해왔다. 인천점과 부평점은 롯데백화점 창립 31주년 사은대축제 행사기간에 MVG고객을 대상으로 DM형식의 패션 카달로그를 발송했다. 31주년 특별 동영상에서부터 상세한 가격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천기업, QR코드 만드는 애플리케이션 출시
특히 인천 송도에 있는 (주)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는 지난 5월 아이폰,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용 QR코드 애플리케이션인 '코드온(Codeon)'을 출시했다.
코드온은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웹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어느 스마트폰에서나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 지도, 쿠폰, 명함, 쇼핑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 유형에 맞춰 QR코드를 만들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으로 코드온(Codeon)을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 모바일용은 코드온 홈페이지(www.codeon.com)를 통해 내려받기를 한다.
엘엔아이소프트 관계자는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QR코드화를 하면 언제든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폰 사용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오프라인 정보 매체를 온라인화하는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QR코드=2세대 바코드를 말한다. 과거 바코드가 선과 숫자로 이뤄져 일차원적 정보만을 담을 수 있었다면, 네모 칸 안에 흑백의 '패턴'으로 이뤄진 QR코드는 이차원적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QR코드 리더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QR코드를 스캔하면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홈페이지 등으로 자동으로 연결, 여러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