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동 쪽방촌에 사랑의 연탄 전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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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동 쪽방촌에 사랑의 연탄 전달해요"
  • 이병기
  • 승인 2010.12.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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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 연탄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로 직접 배달


취재: 이병기 기자

인천시 동구 만석동 쪽방촌(속칭 아카사키촌)에 사랑의 연탄이 배달됐다.

인천쪽방상담소와 (주)이건창호는 3일 만석동 쪽방촌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연탄 5천장을 전달했다.

이날 열린 '2010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는 이건창호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연탄 5천장을 쪽방촌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또 50여명의 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민들의 집안까지 연탄을 날랐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동구 쪽방촌에만 약 240가구가 있으며 이곳 만석동과 괭이부리마을에는 200여 가구가 살고 있다"면서 "얼마 전 연탄 1만3천장이 이미 전달됐고 오늘 5천장, 17일에 추가로 연탄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종숙 소장은 "그러나 200여 가구 중 50가구만 연탄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라며 "우리가 5만원 정도 기름을 제공했지만, 이것으로 겨울을 나기는 부족해 많은 시민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경봉 이건창호 대표는 "조용히 연탄만 전달하려고 했는데 일이 시끄러워 졌다"면서 "다른 기업들도 나눔 활동을 다 하고 있는데 대단한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연탄나눔 행사와 더불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바베큐 파티와 성민병원의 건강검진 무료 진료도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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