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간직해 좋은 세상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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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간직해 좋은 세상 만듭시다"
  • 송정로
  • 승인 2010.12.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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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초심모임' - '열혈 장년'들이 꿈꾸는 세상



“초심을 간직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물려주기 위해 우리의 작은 힘들을 모아봅시다.”


‘운동초심모임’. 지난 1970~80년대 인천지역 노동·민중운동에 헌신했던 50~60대를 주축으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겠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모인 ‘열혈 장년’들의 작은 모임이다.

지난 2008년 3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출범해 매달 모임을 가져왔다. 10여명으로 조그맣게 모임을 시작했지만, 매달 한 차례도 빠뜨리지 않고 모여 공동실천 운동과 ‘교양’(교육, 공부) 사업을 벌여 옛 조직을 회복해왔다.


‘운동초심모임’(회장 정동근)은 5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문화예술회관 옆 ‘갈매기의 꿈’에서 34번째 모임을 외부 단체 사람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모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잔치로 열고 새해 새로운 민주화 실천운동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금 택시기사, 노조 간부, 변호사, 지방의회 의원, 자활사업가, 기획사 대표 등 각자의 일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초심모임을 통해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참된 민주화를 위해 인생 후반의 열정을 모아 행동으로 실천하려 한다.

 
지난 한 해 각종 집회 - 민족민주 열사 추모제, 4대강 중단 촛불기도회, 계양산살리기 운동, 동춘동 철거민 지지방문 등에 참여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선거에 대한 올바른 관점 갖기,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연구 등의 교육과 훈련도 쌓고 있다. 회원들의 ‘초심이야기’를 발표해 ‘사회와 삶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한 참석자는 “민주화 운동에 다시 앞장서야 하는 만큼, 우리 사회는 다시 할 일이 많아 졌다”면서 “새해엔 더욱 분발해 새로운 각오로 일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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