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기자회견장에 특정 신문 기자 통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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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기자회견장에 특정 신문 기자 통제 '논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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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기자회견장에서 제지당해

강화뉴스 자료 사진

 
 
최근 신문보도로 강화군과 언론중재위에서 공방을 벌인 강화지역 신문 기자가 강화군 주최의 기자회견장에서 내쫒기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화뉴스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강화군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으나 강화군 홍보팀 실무자들에게 제지당했다.

강화뉴스 기자는 출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일부의 언론사만 초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왜 일부의 언론만 불렀느냐고 되묻자 '‘아’하면 ‘어’하는 신문이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강화뉴스 관계자는 "강화군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언론이어서 통제한다는 말인데, 강화군의 왜곡된 언론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화뉴스측은 "강화군의 해명이 납득되지 않아 계속 항의를 표시했지만 관계 공무원이 물리력을 행사했고, 급기야 청원경찰에 의해 끌려나오고 말았다"고 말했다.

강화뉴스의 군 관련 취재에 대한 통제는 이번만이 아니다. 강화뉴스는 지난달 9일에도 새우젓축제 관련 기사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실에 들어가려 했지만 초대받지 않은 언론사는 출입할 수 없다고 제지하여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대해 강화군 관계자는 "애초 방송사만 초대한 자리였으며, 강화뉴스만 아니라 다른 신문들은 일체 초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강화뉴스는 "당시 회견장에는 주요 일간지 기자들도 참석했다"며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강력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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