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회(一樹會), 9~15일 가온갤러리에서
리지훈의 '오산당이 있는 풍경'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화가 그룹인 '일수회(一樹會)'가 마련한 '제34회 한국의 자연전'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연수구 평생합습관 가온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연을 인간 삶의 근원이라고 보고 16명의 작가가 각자 시각으로 작품을 그려낸다.
리지훈은 수묵담채화 '오산당이 있는 풍경'을 선보인다. 삼묵법을 이용해 겹겹이 둘러싸인 산등성이를 정교하게 나타냈다.
최명자는 채색화 '꽃바람'를 그렸다. 이 작품은 동양화의 전통재료인 한지에 국화를 그리고, 자개를 붙여 한국적인 문양을 표현했다.
송준일은 수묵으로 그린 '오후'를 내놨다. 일상에 지친 한 중년 남성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아버지들의 상을 그려 놓은 듯하다.
이밖에 이삼영, 염조원, 박득순, 송덕성, 오영애 김경숙, 한동희, 윤석범, 채광희, 김영애, 서권수, 전미랑, 이창구 등이 참여했다.
서권수 일수회 회장은 "동양화 선후배들이 모여 작품 제작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했다"면서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양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수회는 34년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회화 그룹으로 자연(풍경)을 모티브로 활동해 오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송준일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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