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이곳만은 꼭 지키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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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이곳만은 꼭 지키자' 선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1.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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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이 '계양들녘'으로 시민공모전 응모, 생태적 가치 입증

인천 계양들녘의 모습<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3기 신도시 예정지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들녘)가 환경단체가 주최하고 정부 관련부처가 후원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천녹색연합은 한국환경기자클럽·한국내셔널트러스트·한국환경회의가 주최하고 환경부·문화재청·산림청이 후원하는 ‘제17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공모전에서 계양들녘으로 응모한 결과 수상작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시급하게 보전할 필요가 있고 보전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놓인 자연·문화 유산을 선정하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내일신문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작은 ▲계양들녘(인천녹색연합) ▲부평 삼릉 미쓰비시 사택지(인천민속학회) ▲삼랑진 철도관사촌(영남대로복원범시민추진위원회) ▲성북동 작곡가 채동선 가옥(개인) ▲온평리 마을의 해안과 용암대지숲(제주환경운동연합) ▲부천대장들녘(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 ▲세종합강습지(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세종 장남평야 논습지(세종환경교육센터) ▲노자산(거제남부관광단지 골프장 예정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천안 일봉근린공원(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 인천의 역대 수상작은 ▲계양산(2006년) ▲굴업도와 송도갯벌(2009년) ▲대청도 옥죽동 사구(2015년) ▲양종도 갯벌(2016년)이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로 발표한 계양테크노밸리는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대 334만9,214㎡로 96.9%인 324만4,594㎡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고 특히 92.8%인 301만1,720㎡는 보전을 원칙으로 하는 그린벨트 환경평가 1~2등급이다.

인천녹색연합은 “논 습지인 계양들녘은 생태환경이 우수해 멸종위기종인 양서류와 새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라 훼손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이번 수상으로 환경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며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바람길 형성에 따른 도시의 열섬현상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 공간 등 기후변화대응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논 습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신도시 개발이 아닌 계양들녘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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