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9% '호감'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송영길 시장 공약사항으로 추진할 JS타운 예정 건물인 옛 인천대 본관 건물
(가칭)제물포스마트타운(JS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한 가운데, 예비창업자 10명 중 8명이 이 사업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인천시는 10일 자체적으로 예비창업자 18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겨로가 응답자의 79%(150명)가 JS타운 조성 사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함께 조사한 창업CEO 27명 중 20명(74%)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시는 JS타운의 수요조사 차원에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창업성공CEO 홈페이지(www.iceostart.or.kr)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는 216명으로 예비창업자는 189명, 창업기업 CEO는 27명이었다. 남성은 125명, 여성은 91명 이었으며, 이 중 20대가 105명(48.6%), 30대가 71명(32.9%), 40대가 29명(13.4%) 등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IT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에 대해서는 예비창업자 157명(83%)이 호감을 보였다. 예비창업자 170명(90%)은 이런 시스템을 갖출 JS타운에서 창업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CEO 20명(74%)도 스마트 워크에 호감을 보였다고 시는 말했다.
창업의 어려움(복수응답)으로 예비창업자들은 자금(118명, 3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은 정보(59명, 18%), 경험(47명, 15%), 기술개발(40명, 13%)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창업CEO도 창업 후 3년 이내에 자금(18명, 39%)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나, 다음은 마케팅(11명, 24%), 기술개발(8명, 18%)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JS타운의 성공조건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저렴한 비용의 입주공간 제공을 121명(64%)이 선택했다. 경영하기 쉬운 여건 마련은 44명(23%)이, 쾌적하고 편리한 근무환경은 15명(8%)이, 지하철 등 접근성은 7명(4%)으로 각각 나타났다.
창업CEO 역시 비슷한 분포의 답을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JS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송영길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JS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옛 인천대 본관 건물을 활용해 예비창업자 등을 주 입주대상으로 한다.
시는 이미 창업에 성공한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창업보육센터와 기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창업에 성공해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입주공간으로 평당 500만 원 이상 가격에 분양되는 송도사이언스 빌리지 사업과도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시의회와 지역 사회에서는 창업보육센터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등과 JS타운이 중복된 기능을 한다면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시는 “JS타운에서 창업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보육과정을 거쳐 정보산업진흥원인 송도테크노파크 등 기존 보육센터나 사업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JS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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