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이 펼치는 자유분방한 '운필의 세계'
상태바
수묵이 펼치는 자유분방한 '운필의 세계'
  • 김주희
  • 승인 2010.12.13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정갤러리, 16일부터 임원빈 작가 초대전 열어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 옥련여고 연정갤러리에서 중진작가 임원빈의 수묵화전이 열린다. 전시는 16일부터 23일까지다.

임원빈은 분방한 필치로 이루어진 운필(運筆·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움직임)의 흔적을 대상으로 직시한다. 하지만 그 객관적 상황을 묘사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에너지와도 같은 기운을 표출한다.

작품속 운필은 연이어 펼쳐지는 산봉우리 같기도 하고 때로는 넘실대는 파도로 읽히기도 한다. 특정한 필법에 연연하거나 굳이 다듬어 유려한 운필의 묘를 추구하지 않는 그의 필치는 다분히 빠르고 거칠며 분방하다.

미술평론가 김상철씨는 임원빈의 작품세계를 "굳이 고전적인 운필법의 경직된 체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가 드러내고 있는 운필의 본질은 순간적인 자신의 감흥이자 격정이며 호흡이다."라고 말한다. 그는이어 "지필묵으로 대변되는 동양의 전통적인 조형방식이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구현해내는 일탈의 심미"라고 평한다.

임원빈은 단국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도당고와 경기예술고에서 그림 지도를 하고 있고, 후소회, 이묵서회, 석인자회, 충남한국화회, 소원회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32-834-65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