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길 지하터널, 올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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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길 지하터널, 올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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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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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 병목현상 사라질 듯


서울 서부지역의 주요 교통축이자 상습정체 구간인 제물포길 지하에 10km에 이르는 지하터널이 뚫린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제물포터널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신월 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에 이르는 약 9.7km의 제물포길 지하에 양방향 4차로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예산은 약 5200억 원으로, 시는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곧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제물포길은 영등포구와 양천구의 지역 교통과 여의도 등 도심을 이용하는 중장거리 광역교통이 뒤섞여 혼잡을 빚었다.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경우에도 경인고속도로에서 제물포길이 시작되는 신월 나들목 근처부터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통행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현재 8∼10차로인 제물포길 지상도로를 6∼8차로로 축소하고 여유 공간에 녹지대와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인 제물포길에 막혀 양천구민과 강서구민이 오가기 힘든 점을 고려해 지상에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제물포터널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목동교 부근 양방향 진출입로에 나들목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양방향 4차로' 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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