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인천로봇랜드 2014년 개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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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인천로봇랜드 2014년 개장 "어렵다"
  • 김주희
  • 승인 2011.01.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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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활성화'란 당초 사업 목표 차질 우려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로봇랜드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인천로봇랜드의 2014년 전면 개장이 어려워졌다. 따라서 단계적 추진으로 사업 계획이 변경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민간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에 대해 로봇연구소, 산업지원센터, 기업집적시설 등의 공익시설을 우선 건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청라지구 5블록 76만7천㎡에 국비 595억원, 시비 595억원, 민자 5천653억원 등 총 6천8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장 시기가 당초 계획한 2013년에서 2014년으로 이미 한차례 늦춰졌다.

시는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하반기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공익시설을 먼저 착공하고, 로봇 관련 놀이시설 등에 대한 민자 유치를 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장 큰 규모의 민자유치가 어려운 만큼 선도사업으로 공익시설을 우선 추진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투자유치를 병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인천로봇랜드의 2014년 전면 개장은 불가능하고 공익시설은 목표 연도까지 준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로봇랜드는 크게 테마파크지구, 부대시설지구, 공익시설지구로 구분되며 중앙에 대표 캐릭터인 '로보트태권브이' 타워를 건물 40층 높이(111m)로 세울 예정이다.

시 안팎에서는 대규모 관람객 유치에 꼭 필요한 로봇테마파크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로봇산업 활성화라는 로봇랜드 사업 목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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