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로비' 불똥 인천시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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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 로비' 불똥 인천시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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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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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24일자


<인천신문>

'함바 로비' 불똥 인천시로 
청라·영종 등 4개 사업 수사대상에…공직사회 촉각 
 
김창문·홍신영기자 
asyou218@i-today.co.kr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 로비 사건의 불똥이 인천시로 튀었다.

검찰이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자료 요구 등 시에 수사 협조를 의뢰하고 나서면서 지역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일부 개발사업에 대한 관련 자료 일체를 송부해줄 것을 요구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사업은 LH공사가 지역에서 발주한 S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W건설회사가 청라와 영종지구에서 시공한 사업, Y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 등 네 가지다.

대부분 2008∼2009년에 착공한 사업이며 검찰이 발주처, 시공사, 발주금액 및 근로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어서 민간건설사뿐만 아니라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 등 공공부문에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는 검찰의 이번 자료 제출 요구를 함바 로비 사건에 대한 수사로 보고 있으며 지역에 각종 개발현장이 유독 많았던 상황에서 함바 운영권 등 이권에 공직자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경인일보>

보육원생들 홀로서기 '전세난 암초'  
내달 퇴소 어느 보육원 아이들… 집 못구해 발동동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아이들 퇴소가 한 달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자립하는 보육원생들의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입니다." '전세난'이 자립을 준비하는 보육원생들에게 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다음달이면 진학과 취업으로 퇴소하는 원생과 이미 퇴소했지만 대학 졸업을 앞둔 원생 등 5명이 생활할 집 4곳을 얻어야하는 인천의 한 보육원은 이들 원생이 거주할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이들이 다니게 될 회사와 학교 인근 부동산 여러 곳에 집을 구한다고 지난 달에 연락을 해 놓았지만, 한 달 넘도록 한 집도 소개받지 못했다.

LH에서 지원하는 '전세자금대출'이 있어 전세금을 구하는 것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전세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퇴소를 한 달여 앞둔 지금까지 집구경조차 해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시로 부동산에 연락을 하면 "물건이 없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말을 들을 뿐이었다.

보육원 관계자는 "예년에는 집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고민했던 적이 없었다. 올해 전세난이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며 "다음달에도 집을 못구하면 보육원에서 연장생활을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시아동복지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말에 보육원 퇴소가 예정된 인천지역 원생은 모두 42명이다.

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인천시의 경우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서 다른 지역보다 전세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보육원에서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LH인천지역본부는 지난해 자립아동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지원 10건 중 5건이 1월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2건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LH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전세난은 전국적인 현상이고, 인천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집 주인이 자립아동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어, 받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대우일렉'용현 터'활기 찾나 
이란 인수회사 부지활용안 내달 초 확정 … 대규모 일자리 기대 
 
노승환기자
todif77@itimes.co.kr
    
1년 넘게 버려지다시피 했던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용현공장 터가 다시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 대우일렉 관계자가 "인수 예정자 이란 엔텍합(Entekhab)이 인천공장 부지에 대한 여러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 인수가 확정되면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안에는 ▲대우일렉 본사·연구소 이전 ▲새 생산라인 구축 ▲자체 도시개발 ▲제 3자 부지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엔텍합의 대우일렉 인수는 다음 달 초 최종 결론이 난다. 지난해 11월 대우일렉 채권단과 대우일렉 인수계약을 맺었던 엔텍합은 3개월 안에 인수금(5천777억)을 낸다는 조건에 동의했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중인 대우일렉이 2009년 이후 비약적인 실적개선을 보인 점도 인천공장 부지 재활용에 기대를 걸게 하는 요인이다. 대우일렉은 2009년 한 해 매출 1조4천378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과 견줘 10배가 넘는 신장세다.

대우일렉 공장터 활용은 인천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본사·연구소 이전이나 생산라인 구축은 무엇보다 공장폐쇄로 사라졌던 대규모 일자리를 되살리는 일"이라며 "향후 적극적으로 대우일렉 측과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 때 논란이 컸던 공장터 11만4천500㎡의 아파트·상가 개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과거 본사·연구소 인천이전과 공장 검단입주를 조건으로 시가 수익성이 높은 준주거·상업용지 용도변경을 검토했다가 철회했다.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우일렉도 그 때 이후 더 이상 용도변경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도시개발이 안 될 경우 인수자 엔텍합이 제 3자에 공장터를 팔 수 있다.

대우일렉 인천공장은 대우일렉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모든 설비를 전남 광주로 통합·이전하기로 하면서 2009년 12월 폐쇄됐다. 800여명이던 직원 대부분이 회사를 그만둬 당시 시의 부적절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기호일보>

밀라노 디자인시티 조성 무산 위기 
도개공 10대 사업 자금압박에 민원몸살 난항
검단신도시 조성원가 상승 경쟁력 약화 우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주요사업 대부분이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부족과 민원 등으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인천도개공에 따르면 추진 중이거나 추진예정인 주요 사업은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한 단지·택지사업과 주택건설사업, 도시재생사업, PF사업 등 모두 19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공사가 재정건전화를 위한 구조조정방안에 따라 사업시기를 조정하거나 현행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조와 내부문제 등으로 19개 사업 중 ▶밀라노디자인시티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영종 및 청라지구 아파트 ▶도화구역 ▶숭의운동장 ▶아트센터 지원단지 ▶구월보금자리 등 10개 사업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밀라노 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SPC 경영상태 악화와 실현가능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토지매매계약보증금 납부기한인 오는 3월 31일까지 투자유치를 성공하지 못하면 SPC 청산절차에 돌입하기로 해 특단의 대책마련이 없으면 사업백지화가 예상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도시철도 차량구입비 1천100억 원과 시행도로 취득 및 시설비 900억 원 등 각종 기반시설비용 부담에 따른 문제는 물론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으로 초·중·고교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해야 해 이에 따른 조성원가 상승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과 영종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시장이 냉각돼 미분양이 지속되는 상황인데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리한 지정학적 요건으로 제3연륙교 조기건설 및 면적변형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 역시 수익부지인 공동주택의 분양저조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어 공사와 인천경제청, SPC,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의 정례회를 통해 이자후불제 시행 등 분양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이주대책용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 공급지연에 따른 다수 민원과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조성공사비 및 사유지 보상비 등 선투자비용 7천800억 원의 회수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올 상반기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반대여론으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입점이 불발되면 민자 사업자의 사업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축구장 1천120억 원, 수익시설 530억 원, 조성원가 600억 원 등 2천250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공사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업에 각종 문제들이 얽혀있으나 시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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