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클래식을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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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클래식을 꽃 피운다"
  • 김경수
  • 승인 2011.0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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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출신 오케스트라 '인천 뉴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취재 : 김경수 기자

인천예총 산하 인천음악협회가 신묘년을 여는 클래식 음악회를 한편 준비했다. 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오후 4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무대를 준비한 이들은 ‘역시나’ 인천 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름을 내건 지 채 1년도 안돼 벌써 지역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단체다.

창단 연주회를 선보인 것이 지난해 5월. 그 후 8월, 10월, 11월을 건너오며 다른 색깔의 공연을 이어왔다. 그리고 다시 신년음악회로 시민들 앞에 다가와 섰다.

이들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이는 이종관 인천음악협회장이다. 지난해 3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이들 단체를 묶어낸 작업이었다.

“오랫동안 인천시향에 몸 담고 있으면서 느낀 점은 실력 있는 인천의 연주자들이 함께 설 수 있는 무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시향조차도 인천출신이 소수에 불과하지요. 중앙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많지만 고향을 무대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천 연주자들의 꿈이기도 해요.”

음악협회에서 꿈을 실현하기로 작정했다. 회원들도 한마음으로 회장의 제안을 지지해주었다.

단원의 필요충분 자격은 인천출신의 전문 연주인. 연령과 경력은 더 이상 문제 될 게 없다. 지역 내 호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두 달도 안돼 ‘인천 심포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첫 연주회를 올렸다.

“음악협회 회원들의 지지와 후원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많은 회원이 단원으로 동참해주었지요. 인천시향 출신은 물론 경기도립, 부천시향, 코리안심포니 멤버들도 있습니다. 20대부터 50대 까지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인천시민을 위한 좋은 연주를 만들자는 의지는 하나입니다.”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이 자부심을 건넨다.

50여명으로 시작한 오케스트라는 반 년 만에 70여명으로 늘었다. 이름도 ‘인천 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바꿨다. 인천음협에서 운영하는 공식단체로 무게를 더해갔다.


인천음악협회에서 운영하는 '인천 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인천출신 전문 연주인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다.


이종관 인천음악협회 회장.
인천뉴 필하모닉 음악감독겸 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초청으로 이뤄졌다. 시민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은 이들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재미 있는 음악으로 골랐습니다. 정통 클래식에 뮤지컬 음악, 오페라 아리아를 섞었지요.”

협연자도 인천출신으로 세웠다고 말한다. 세포폰 연주자 이인권, 소프라노 홍아름, 바리톤 권용만이다. 코바나 재즈앙상블 리더, 독일 퀼른오페라단 주역,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등 제각각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이지만 공통점은 바로 인천의 음악가다.

“인천 뉴 필하모닉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인천을 위한, 인천의 오케스트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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