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교 통행료 지원도 '눈덩이'
상태바
연륙교 통행료 지원도 '눈덩이'
  • 김주희
  • 승인 2011.02.17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올 50억원으로 급증 예상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대교 야경

인천시가 도서 주민들을 위한 연륙교 통행료 지원비 부담에 골치를 앓고 있다. 가뜩이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원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지난 2007년 제정한 공항고속국도와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조례에 따라 시는 중구 영종·무의도와 옹진군 신·시·장봉도 주민들에 한해 1일 왕복 1회 통행료의 일부(3600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한은 2013년 3월까지다. 현재 2만여대의 차량이 지원 혜택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기존 영종대교에 이어 지난해 3월 인천대교가 개통한 데다 해당 도서 지역의 차량이 연 20%가량 늘어나고 있어 올해부터 통행료 감면 지원금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시는 실제로 지난해까지 해마다 통행료 감면 지원금으로 33억원 가량을 부담했지만 올해는 50억여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는 78억5000만원, 2013년에는 96억4000만원의 통행료를 부담해야 할 판이다.

또 다른 문제는 통행료 감면 지원이 도서 주민들의 실생활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의 성패가 달려 있는 만큼 조례에 명시된 대로 2013년 3월 이후 중단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시는 국토해양부에 정부 차원의 통행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