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확산 - 인천 수출기업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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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확산 - 인천 수출기업 피해 우려
  • 김주희
  • 승인 2011.0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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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리비아 인접국 수출업체 860개 기업

취재:김주희 기자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리비아와 교역 중인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리비아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천지역 수출기업은 모두 78개 업체다. 특히 리비아와 인접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 9개국에 수출하는 인천 업체는 860개 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정정 불안이 리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인천지역 기업들이 수출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를 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리비아 현지 바이어들이 수입을 중단하거나 상품대금을 제때 송금하지 못하는 경우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집트 반정부 시위 때도 현지 통신, 인터넷 등이 두절되면서 거래업체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은행, 세관 업무가 한때 마비돼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를 본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리비아 사태로 인해 인천 수출기업들의 피해 규모나 예상 피해액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로 인한 피해액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천은 대(對)중동 수입보다 수출 비중이 높아 중고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는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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