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이 투자해야 외국기업도 유치"
취재:김주희 기자
삼성그룹에 이어 대한항공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5일 삼성서초본사에서 삼성그룹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과 현대 등 우리나라 글로벌 브랜드가 투자하지 않은 채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송도국제도시의 역차별 문제를 풀었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삼성과는 세종시 문제가 무산되며 지난해 7월 중순부터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바로 며칠 전 입주가 최종 결정됐고, 삼성이 전자의 시대를 넘어가는 새 터닝 포인트로 바이오 산업을 택했으며, 그 둥지로 송도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내 기업의 투자와 관련해선 "롯데그룹이 1조를 투자하기로 합의했고, 대한항공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이 왕산해수욕장에 요트 경기장 마리나를 건설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송도 국제병원 건립과 관련해서도 상당수 대기업이 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전해졌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존슨앤존슨의 메디컬 디바이스 트레이닝 센터도 유치하게 될 것 같다"면서 "최근 존슨앤존슨이 인수한 네덜란드의 종합백신회사 크루셀이 이미 송도에 진출해 있고, 그 옆에 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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