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보, 특수채권 138억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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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보, 특수채권 138억원 매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2.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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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1,800만원(1.56%) 받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넘겨, 소각 및 매각에 따른 채권관리 부실화 우려도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장기보유 특수채권을 매각했다.

인천신보는 대위변제 후 5년이 지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특수채권 138억원(원금)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21,800만원(1.56%)을 받고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특수채권은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했으나 장기간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채권을 매입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자체 기준에 따라 감면 심사 등 관리에 들어간다.

이번 특수채권 매각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부실채권 정리계획에 따라 인천 뿐 아니라 전국의 신용보증재단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인천신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추심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 부실채권 403억원(원금+이자)을 소각 처리했다.

부실채권을 소각하면 채무자들은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매각하면 인천신보의 관리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부실채권 소각과 매각이 일상화되면 인천신보의 채권 관리도 부실화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보증서를 발행했으나 채무자(소상공인)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인천신보가 대위변제한 채권은 지난달 29일 기준 2,960억원에 이르고 있다.

조현석 인천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은 적기에 소각 또는 매각함으로써 채무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하겠다채권관리가 부실해지는 일이 없도록 특수채권 편입을 위한 회수 가능성 판단 기준 등을 정비하는 한편 소각이나 매각 결정전까지는 추심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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