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매년 3월 백령도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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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매년 3월 백령도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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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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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산과학원 서식조사 결과

 

국립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백령도 주변 점박이물범 서식조사 결과 매년 3월 중국 랴오둥(遼東)만에서 번식을 끝내고 우리 바다로 남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3월 조사에서 점박이물범 27마리를 관찰했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백령도 물범바위에서 70여마리의 점박이물범이 관찰돼 매년 3월이 점박이물범 회유시기라고 설명했다.

서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개체 수가 크게 줄어 1982년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했다. 이어 2004년 환경부에서 야생동식물보호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2006년엔 국토해양부가 해양생태계보전관리법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2007년부터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 조사를 시작해 개체 수가 최대 300여마리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했다.

개체 수는 봄에는 적고 여름으로 갈수록 늘어 8∼9월에 최다를 기록했다. 10월부터 북쪽으로 이동해 개체 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고 고래연구소는 전했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발해만과 우리나라 서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500∼600마리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백령도 이외 지역에서도 점박이물범이 관찰되고 있어 전국적인 서식현황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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