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무부시장에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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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무부시장에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유력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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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이 도시재생에 중점 두고 낙점한 듯
16일 인사위원회 전 바뀔 수도
허종식 부시장 이달말 퇴임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천시 차기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후임으로 원도심 재생 분야 전문가를 물색한 끝에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선정하고 신원조회를 거쳐 27일 전후 시의회 인사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신원조회는 검찰, 경찰, 감사원, 행정안전부, 인천시(감사관실) 5개 기관에서 수사, 내사, 징계 등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절차다.

공모 절차를 거쳐야 했던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임용은 지난 5지방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대통령령) 개정으로 인사위원회만 거치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16일까지는 임명권자인 박남춘 시장의 뜻에 따라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후보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박인서 사장과 함께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유력 후보에 올랐던 한 인사는 박 시장의 1호 공약인 원도심 재생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를 기용하는 것이 옳다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이 도시재생 전문가이고 인천 출신이라는 점에서 적임자라고 평했다.

박인서 사장은 광성고(3)와 성균관대를 나와 1985LH공사에 입사해 30여년을 근무했으며 인천지역본부장 시절 국회의원이던 박남춘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오는 20일까지 출근하고 지역사회에 두루 인사를 한 뒤 27일쯤 공식 퇴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미추홀구 갑에 출마할 예정인 허 부시장도 퇴임 전 신원조회 과정을 거친다.

한편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차기 시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후임 사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부이사관) 이상 현직 시 공무원이 후임으로 가려면 사표(명예퇴직)를 낸 뒤 중앙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승인을 받지 못할 위험부담이 있고 적임자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시 안팎의 중론이다.

인천의 경우 2급 공무원 2명이 중앙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받지 못해 시 산하 유관기관과 공기업 임원으로 가지 못한 전례가 있다.

박인서 사장의 후임으로 LH공사 출신을 기용하는 것도 시 공무원들의 불만을 감안할 때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박인서 사장이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이동하면 사장 자리는 한 달 이상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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