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새 서식지 보호 절실
상태바
인천시, 철새 서식지 보호 절실
  • master
  • 승인 2011.04.06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8일 EAAFP 워크숍 참가

인천시는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가 환경부와 함께 7~8일 전북 군산시에서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네트워크 워크숍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EAAFP가 인증한 국내 9개 철새 서식지를 관할하는 자치단체(철원군, 고양시, 김포시, 서산시, 순천시, 창녕군, 창원시, 서천군, 군산시)와 예비 인증한 4개 철새 서식지 관련 자치단체(인천 연수구, 동구, 강화군과 신안군)가 참석한다.

EAAFP는 이번 워크숍에서 우리나라 철새 이동경로상 서식지가 환경변화와 먹이 감소 등 다양한 위협에 처한 현실에서 철새와 서식지 보존을 위한 연구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인천은 송도갯벌과 남동유수지, 영종도 남단, 강화갯벌 3곳이 철새 서식지 예비인증을 받은 가운데 연수구가 송도갯벌과 남동유수지 철새 도래 현황 및 관리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연수구 승기천 하류 남동유수지 인공섬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5호이며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 30여쌍이 관찰되고 있다.

또 송도매립지 6·8공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 300여쌍이 집단 번식하는 것을 비롯해 송도개벌에는 도요새와 물떼새류 2만마리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갯벌 일대는 철새 생존에 필수적인 중간 기착지로 전 세계에서 저어새 번식장면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람사르협약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기준을 상회하는 이동성 물새류 서식지라는 생태적 가치를 이번 워크숍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구는 현재 송도 11공구 3.6㎢와 6·8공구 2.5㎢ 등 6.1㎢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송도1교와 아암도 등 2곳에 자연 생태조망대를 설치하는 등 철새 서식지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9개 철새 이동경로 가운데 동아시아-대양주에서는 250종 5000만마리의 철새들이 22개국을 경유해 이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EAAFP를 유치해 지난 2009년 7월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