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조, 공사에 감염병 예방 실질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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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노조, 공사에 감염병 예방 실질조치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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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교 게이트에 소독제 비치 않고 보건용이 아닌 일반 마스크 지급도 늦어
필요한 곳 전체 방역실시, 인력 확대 투입, 개인보호장구 충분한 지급 등 요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현장 노동자와 승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조치 시행을 요구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인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8일 성명을 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장 및 사무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소독제와 개인위생용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나 대응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현재까지도 비행기 승객이 탑승동으로 넘어오는 탑승교의 각 게이트에 소독제가 비치되지 않았다알코올세정제를 사무실에만 비치한 뒤 비치 완료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승객이 드나들고 작업자가 근무하는 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부는 또 개인보호장구도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이것마저도 부족해 보안구역이 아닌 일반구역에는 제때 지급하지 못했고 마스크 1개로 3일간 사용을 지시하는 등 현장 상주직원들은 보호장구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이어 공사는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방역요원들은 현장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어떤 주기와 범위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요원하다방역, 청소, 안내방송에 따른 인력은 투입되지 않아 현장 청소 및 카트 노동자들이 본연의 업무는 하지 못한 채 알코올 소독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비정규직 노조인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현장 노동자의 안전과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노조 자문을 얻어 필요한 전체 범위 방역작업 실시 청소, 방역, 발열검사 등을 위한 실질적인 인력 확대 투입 개인보호장구의 충분한 지급 발열 등 감염 의심 직원의 자진신고 및 의료지원을 위한 체계 마련과 안내를 요구했다.

지부는 인천공항은 각종 해외 유입 감염병에 상시 노출될 위험이 있는 곳이자 감염병 국내 유입을 차단해야 하는 중요한 관문이지만 공사는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현재도 늦장 대응하면서 노조가 요구했을 때 비로소 보호장구를 지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상시적인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필요 시 현장 상주직원들이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여유 보호장구와 함께 여유 인원이 준비되어야 하는 만큼 공항공사는 요식행위가 아닌 상주직원과 여행객,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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