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도덕적 리더십 상실한 송영길 시장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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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도덕적 리더십 상실한 송영길 시장 사과하라"
  • 이병기
  • 승인 2011.04.12 14: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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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최고 수장들이 정신 못 차린다"

시민단체가 인천시장 관용차 교체 논란과 관련해 "도덕적 리더십을 상실한 송영길 시장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와 참여예산센터는 12일 "인천시 재정위기 1순위 주범은 정신 못 차리는 고위공직자들"이라며 "예산낭비 막겠다며 청소년참여예산학교 예산은 12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이를 총지휘한 윤석윤 부시장은 4200만원짜리 고급관용차로 바꾸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인천시장과 부시장들이 지난 2월에 멀쩡한 관용차를 1억2000만원을 들여 새 차로 바꾼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더욱이 부시장들의 관용차를 중형차에서 대형차로 교체하면서 관련 규정을 어기게 되자 지난 3월 '인천시 관용차량 관리규칙'을 개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빚이 9조원에 이르는 인천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반납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여론조사결과 78%의 시민들이 반납에 찬성했다"면서 "이는 시민들이 인천시 재정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느끼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위기극복을 위해 가장 솔선수범해야 할 최고 수장들이 가장 정신 못 차리고 위기의 주범으로 되고 있다"면서 "숭의운동장에 홈플러스가 들어와 인근 전통시장들과 골목상권 상인들 1000여 명이 생존권 보호를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지만 송영길 시장은 재정난을 이유로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홈플러스와 입점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묵인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들에게 시민은 안중에도 없으며 백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진정성은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도덕적 리더십을 상실한 송영길 시장과 부시장은 즉각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규칙을 재개정하라"면서 "이러한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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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2011-04-13 11:02:04
시민단체의 의도가 정치적 냄새가 없지 않으나
차량을 꼭 교체했어야만 하는지 ? 지적하지 않을 수 업다.
국민의 세금으로 폼잡고 호사하겠다는 공직자들을 이해할 수도 이해 해서도 안된다.
차량으로 품위를 지키려는 품격을 가진 사람은 공직에 몸 담을 자격이 없다.

송시장께서는 시민단체의 저의가 어디에 있던
흘려 듣지 않았으면 한다.
송시장의 인격과 대국(시)민관과, 공과는 송시장 한분이 아닌
진보진영 전체에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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