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손 소독제 드려요" - 인천 곳곳서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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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손 소독제 드려요" - 인천 곳곳서 온정의 손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3.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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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단체, 민간기업, 종교계 등 각계서 방역물품 기탁 이어져
서구주민자치협의회, 한국소방엔지니어링, 인천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 서구에 코로아19 극복을 위한 성금과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물품이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인천지역 각계각층으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중구 하늘정형외과 의원은 코로나19 피해 확산과 방지를 위한 KF94 마스크 8천 매를 기부했다.

서구에서는 인천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 손 세정제 300개를 서구에 전달했다. 서구주민자치협의회는 성금 2백만 원, 한국소방엔지니어링은 1백만 원을 기부하며 온정을 전했다.

남동구에서는 와식자재마트와 닥터발란스뷰티가 손 소독제 500개, 300개를 각각 후원했다. 또 인천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 스프레이형 손 소독제 100개를 후원했다. 인천터미널정형외과의원은 성금 1백만 원, 현다이엔지는 3백만 원, 우럼마F&D는 3백만 원 등을 기탁했다.

미추홀구 외식업중앙회는 학익1동 홀몸노인 등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공기청정기와 TV 등 4백만 원 상당 생활용품을 기탁했다.

부평구에서는 지난 3일 갈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50대로 보이는 한 주민이 돼지저금통과 편지 한 통을 두고 갔다. 이 저금통에는 5년간 동전으로 가득 모은 33만9천410원이 들어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은 이 편지에서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아프다“며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매일 주민들을 상대하는 주민센터 분들에게 글로나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평 주민이 갈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놔두고 간 돼지저금통과 편지
부평 주민이 갈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놔두고 간 돼지저금통과 편지

대한숙박업중앙회 인천북부지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샌드위치 65인분을 전달했다.

산곡식자재마트도 손 소독제 500개를 전달했으며, 창이엔지건축사사무소도 KF94 마스크 1천 매를 기탁했다.

선학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한국불교태고종 법주사가 뇌병변 등 장애를 가진 저소득층을 돕고 싶다는 신도들의 뜻을 모아 백미 50kg을 전달했다.

반려동물 간식 업체인 IBR(마이베프)는 연수구에 코로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보건용 마스크 2천 매를 기증했다.

연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한부모 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손 세정제 150개를 전달했고, 연수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주축으로 한 마을공동체도 3월 한 달간 매일 저녁 직접 30여 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보건소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강화군 길상면의 ‘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수제 마스크 400매를 길상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에스테르가 인천시 소방공무원에게 마스크 3천 매와 손 소독제 1만개를 후원했다.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주주사인 에스테르는 환자 이송 급증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인천 소방공무원을 위해 마스크 3천 매와 손 소독제 1만 개를 전달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1% 행복나눔'을 통해 마련한 성금 중 3천만 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인천도시가스는 대한적십자 인천지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활동을 위한 후원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를 통해 인천지역 내 소년 쉼터 10곳에 마스크 4천 매와 손 소독제 4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용품 제조업체인 아이리스코리아는 마스크 1만5천 매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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