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장관사 리모델링해 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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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장관사 리모델링해 시민 개방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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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체험공간으로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
2001년 최기선 시장 시절 역사자료관으로 변경 사용
최기선 시장 시절 역사자료관으로 변경한 옛 시장관사
최기선 시장 시절 역사자료관으로 변경한 옛 시장관사

인천시가 옛 시장관사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면 개방하기 위한 리모델링에 나선다.

시는 중구 송학동 만국(자유)공원 인근의 시장관사를 전시·체험공간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5월 중 설계를 끝내고 착공해 연내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1966년 시가 매입한 시장관사는 2001년 최기선 시장 시절 시민들에게 되돌려준다는 취지로 역사자료관(시사편찬팀)으로 변경됐다.

시는 역사자료관은 별도의 장소로 이전하고 관련조례 제정 등 법적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지역 역사학계 등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서울의 시사편찬원과 같은 별도의 독립기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시장관사 인근의 옛 제물포구락부는 카페 운영 계획을 철회하고 인근 상권과의 협의를 통해 공공성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시의 입장은 역사자료관을 시장관사에서 내보내는 것과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산을 상업시설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역사·문화계와 주변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1월 근대건축물 가치 재창출을 포함한 ‘인천시 문화재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발표했고 시민사회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시의 계획은 ▲시장관사는 역사자료관을 내보내고 카페+역사문화 전시·체험공간+관광기념품 상점 등으로 리모델링해 마을기업 등에 임대함으로써 근대유산의 경제적 가치 창출 ▲제물포구락부는 쉼터(커피 프로그램 운영)+1층 창고의 역사문화 체험 공간 조성 및 야간개방, 학생 예능(연주회 등) 공간 제공 등을 통한 활용 극대화 ▲신흥동 부윤관사는 민간인 소유자로부터 매입해 싸리재길 탐방로 구상과 연계한 전시컨텐츠 개발을 거쳐 작은 박물관으로 운영하면서 보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근대건축물 가치재창출에는 ▲시장관사 리모델링 및 역사자료관 이전 2억원 ▲제물포구락부 공간 인테리어 및 민간위탁 운영비 2억1,838만원 ▲부윤관사 매입 10억원을 합쳐 14억1,838만원이 투입되며 부윤관사 전시컨텐츠 개발은 별도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근대건축물인 시장관사와 제물포구락부 등에서 커피와 관광기념품 등을 파는 것이 가치 재창조인지 동의하기 어렵다”며 “시장관사에서 역사자료관을 내보내는 것도 문제가 있고 특히 확실한 고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윤관사를 민간인으로부터 사들여 무엇을 전시한다는 것인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문화재 보존·관리 시행계획’에 포함된 근대건축물 가치 재창조는 역사문화유산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시장관사, 제물포구락부, 부윤관사를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 ‘역사문화 관광도시 인천’을 구현하겠다는 취지인데 카페 등 상업시설로 활용하는 것에 시민사회가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이를 반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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