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을 가보자~
상태바
꽃구경을 가보자~
  • 김주희
  • 승인 2011.04.17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역 17일경 벚꽃 만개 - 연수동·강화군 등지서 벚꽃축제

취재: 김주희 기자


15일 인천시 남구 주안4동 석바위 공원에 벚꽃이 피었다.
하지만 대부분 벚꽃은 수줍은 듯 아직 꽃망울 속에 숨어 있다.
인천지역에선 17일경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심술궂던 꽃샘추위도 꽃이 피는 걸 막지는 못했다.

다소 늦었지만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를 시작으로 도시가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다. 벚꽃도 어느새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2%' 부족하다. 인천에서는 오는 17일쯤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완연한 봄 날씨, 상춘객의 발길은 벌써 꽃밭으로 향한다.

올해는 인천의 대표적인 꽃 축제인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등 시와 군·구에서 개최하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인천 여러 마을에서 여는 벚꽃축제와 지역에서 사진찍기로 유명한 벚꽃 군락지를 소개한다.

△인천대공원

인천지역 최대 벚꽃 군락지는 단연 인천대공원이다.

올해는 축제가 열리지 않지만, 그래도 벚꽃은 어김없이 피어 봄을 알린다.

인천대공원 후문에서 공원 중앙 호수까지 1.5㎞ 구간에는 30년 이상된 벚나무 1,000여 그루가 화려한 벚꽃터널을 만든다. 17일을 전후로 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공원 관계자는 내다봤다.

공원 내 1만3,925㎡ 규모 식물원에서는 33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과 꽃을 볼 수 있어 인천대공원은 인천시민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다.

△연수구 연수2동과 청학동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수구 연수2동 수인선 철로변을 따라 난 '벚꽃길'에서 '연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날 연수2동 기사식당거리에서 먼우금길 삼거리까지 일부 구간은 차 없는 거리가 된다. 거리공연과 노래자랑,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벚꽃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천연비누 만들기, 서예 따라 그리기, 도자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용담공원 앞 도로에 먹을거리 마당이 펼쳐진다.


석바위공원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연수구 청학동 청학풀장도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꼽혀 단골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비류길~수인선~청학풀장에 이르는 2㎞에 이르는 거리가 하얗게 물든다.

청학동 마을 사람들이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마을 벚꽃축제를 연다.

△강화군 내 다채로운 축제

강화도가 축제에 빠진다.

강화군은 15일부터 24일까지 고려산 정상과 고인돌 광장, 주요 등산로 입구 일원에서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를 개최한다. 9일부터 예술제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개회시기가 늦어져 개막일을 늦췄다.

고려산은 해발 436m로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적석사 낙조대까지 4㎞ 능원에 66만㎡에 달하는 진달래 군락지가 선홍색으로 물든다.

이 능선을 치마대(馳馬臺)라고 하는데, 고구려 연개소문 장군이 태어나 말을 타고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적석사 낙조봉의 일몰이 장관이다.

진달래 포토존, 미술전, 사진전, 거리예술, 캐리커처, 강화농특산물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달래꽃을 화전 만들어 먹기, 소원엽서쓰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올해는 고려산 정상에서 피리, 통기타 등 악기를 이용해 공연을 선보이는 코너가 새로 마련됐다.

낮에 고려산에서 진달래를 즐겼다면, 밤에는 고려궁지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강화군 고려궁지~오읍약수터 일대 거리에서 '강화 북문길 야간 벚꽃놀이'가 열린다. 이 기간 고려궁지는 매일 오후 7~10시 무료 개장된다.

30일부터 이틀간 강화군 하점면 부근 고인돌 광장에서는 고인돌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수봉공원·월미공원·자유공원·석바위공원·중앙공원도 즐길 만하다

이밖에도 남구 숭의동 수봉공원과 중구의 월미공원, 자유공원 등지도 벚꽃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말에 시간을 내 벚꽃 구경에 나설 여유가 없다면 근처 공원을 찾아도 좋다. 남구 주안4동 석바위공원이나,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등 주변 공원에서 잠시 꽃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자.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에도 벚꽃이 피었다.
목련과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야생화까지
도심에서도 잠시 짬을 내 여유를 즐겨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