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인천 사전투표율 24.73%,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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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인천 사전투표율 24.73%, 역대 최고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1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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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전투표율 26.69%보다 낮아 전국 14위에 그쳐
최종투표율도 오르겠지만 사전투표율만큼은 아닐 것
연령층별 투표율이 팽팽한 경합지역 승패 좌우할 듯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을 앞두고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인천은24.73%(250만690명 중 61만8,402명)의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전국 사전투표율 26.69%(4,399만2,247명 중 1,174만2,677명)보다는 1.96%포인트가 낮아 전국 14위에 머물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아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뛰었고 인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전국 순위는 대구(23.56%), 경기(23.88%%), 제주(24.65%)에만 앞서 늘 투표율이 바닥권에 머무는 지역의 특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의 10개 군·구별 사전투표율은 ▲중구 25.49%%(11만5,298명 중 2만9,389명) ▲동구 29.42%(5만5,805명 중 1만6,418명) ▲미추홀구 24.09%(35만3,732명 중 8만5,211명) ▲연수구 26.07%(30만1,621명 중 7만8,634명) ▲남동구 23.94%(44만7,941명 중 10만7,222명) ▲부평구 23.93%(43만7,547명 중 10만4,715명) ▲계양구 24.31%(26만758명 중 6만3,401명) ▲서구 23.94%(44만7,354명 중 10만7,093명) ▲강화군 31.46%(6만2,049명 중 1만9,518명) ▲옹진군 36.59%(1만8,585명 중 6,801명)다.

전국 단위 선거의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은 ▲6회 지방선거(2014년) 11.49%-56.8% ▲20대 총선(2016년) 12.19%-58.0% ▲19대 대선(2017년) 26.06%-77.2% ▲7회 지방선거(2018년) 20.14%-60.2%로 전반적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제 도입 전 치러진 직전 선거의 최종투표율인 ▲제5회 지방선거(2010년) 54.5% ▲19대 총선(2012년) 54.2% ▲18대 대선(2012년) 75.8%와 비교하면 사전투표는 최종 투표율을 각각 2.3%포인트(지방선거), 3.8%p(총선), 1.4%p(대선)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가 일정부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는 효과를 거뒀으나 투표일 분산 효과가 더 컸던 셈이다.

인천의 사전투표율과 최종 투표율, 전국 순위는 ▲6회 지방선거 11.33%-53.7%, 10위-15위 ▲20대 총선 10.81%-55.6%, 14위-14위 ▲19대 대선 24.38%-75.6%, 13위-13위 ▲7회 지방선거 17.58%-55.3%, 14위-17위를 기록해 사전투표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지만 전국 순위는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 모두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와 중앙선관위의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로 미뤄 이번 21대 총선에서 인천의 최종투표율은 높아지겠지만 전국 순위는 14~15위로 또 다시 바닥권에 머물 전망이다.

이번 총선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지면서 투표일 혼잡과 감염 위험을 피하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동해 사전투표율 급등을 불러왔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이 사전투표율 증가 비율만큼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일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2.7%로 4년 전 20대 총선 때의 63.9%보다 무려 8.8%p나 높았다.

이를 20대 총선 최종투표율 58.0%에 대입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번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8% 안팎이 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본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아 실제 투표율은 유동적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높고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종투표율이 사전투표율만큼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이번 4.15 총선은 진보, 보수가 결집하는 진영 대결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투표율이 올라갈 것은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연령층별 투표율이 경합지역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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