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물경제 명암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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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실물경제 명암 갈려
  • 김주희
  • 승인 2011.04.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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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 "건설업 다소 개선 - 물가 오름세 지속"

취재: 김주희 기자


2·3월 중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엇갈렸다.
기저효과로 건설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도 늘었지만
실업률은 높아졌고 소비물가와 부동사 매매가 등도 상승세를 이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2월 중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전년 같은 달보다 제조업 생산 증가폭은 축소되고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건설활동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소비자 물가와 주택전세가격도 오름세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1.2%가 늘었지만, 이는 13.5%가 증가한 1월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전자부품·컴퓨터·영상, 금속가공제품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1차금속, 화학제품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감소했다. 설 연휴기간이 달라 나타난 현상으로 한은 인천본부는 분석했다.

건설 활동은 기저효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월 중 인천지역의 건축 착공 면적은 지난해보다 12.8%가 증가한 20만2천㎡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전년보다 40.3%가 줄었다.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2월 중 인천지역의 수출은 2010년 2월보다 23.1%가 는 17억3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1월 39% 신장에 이어 계속된 상승세다.

일반기계, 철강제품, 경공업 및 1차산품의 수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증가로 반전했다.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도 지난해보다 16.8%가 는 939만8천톤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실업률(6.3%)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3월 중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6%대 실업률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3천명이 늘어난 8만9천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13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천명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 오름세와 부동산 가격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3월 중 인천지역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주택전세가격도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월보다 0.9%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6.3%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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