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 꺾이나
상태바
고공행진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 꺾이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4.13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첫주 아파트값 0.29% 올라 3주째 상승 폭 둔화
3월 2주 0.53%→3주 0.43%→4주 0.34%→4월 첫주 0.29%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전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인천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첫주 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다.

남동구(0.46%)는 교통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월동·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34%)는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의 키맞추기식 상승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매수세 감소 등 원인으로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남동구 ‘서창베라체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9일 3억4000만 원(7층)에 거래됐지만 같은달 25일 3억8500만 원(10층)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지역의 오름세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송도국제도시 ‘e편한세상 송도’ 전용면적 70㎡의 경우 이달 6일 5억2000만 원(34층)에 팔렸다. 지난달 28일 같은 전용면적이 5억1000만 원(35층)에 거래됐다.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115.98㎡의 경우 지난달 12일 7억5000만원(18층)까지 거래됐지만 이달 4일에는 6억4000만원(19층)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가격은 3월 한달 간 2.44% 올라 지난 2008년 7월(2.84%) 이후 1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월 2주 전주 대비 0.53%까지 오른 뒤 3월 3주 0.42%, 3월 4주 0.34%, 4월 첫주 0.29%로 상승 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상승세가 한풀 꺽일 가능성이 있다”며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