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방정부 최초로 특화로봇 육성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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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방정부 최초로 특화로봇 육성에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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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업+수요처+협력기관으로 구성된 3개 컨소시엄에 총 4억5,,000만원 지원
물류로봇 2곳과 엔터테인먼트로봇 1곳, 5~11월 연구·개발, 테스트, 사업화 진행
실로폰 공연로봇(자료제공=인천시)
실로폰 공연로봇(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특화로봇 육성에 나섰다.

시는 서비스 로봇 육성을 위해 지난달 로봇기업(주관), 협력기관, 수요처로 구성한 컨소시엄 공모를 거쳐 3곳을 선정했으며 총 4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화로봇 육성 사업화 지원’ 공모에 참여한 9곳 중 선정된 물류로봇 2곳에는 각 2억원, 엔터테인먼트로봇 1곳에는 5,000만원을 지원해 특화로봇을 개발하고 실증을 거쳐 사업화하는 것이다.

선정된 사업과 컨소시엄 구성은 ▲인천지역 중소기업 보급형 하이브리드 유도기반 무인이송로봇(주관 지에스이, 수요처 이노디스, 협력 인하대) ▲군집비행 기술 기반 수직이착륙 드론 배송 서비스(주관 파블로항공, 수요처 제양항공해운, 협력 인천항만공사) ▲실로폰 자동 연주로봇 제작 설치운영(주관 서울에이앤티, 수요처 인천 공공시설, 협력 서울대 예술과학센터)이다.

무인이송로봇은 로봇기업인 지에스이가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이노디스 생산라인과 자재창고 등에서 사용할 물류로봇을 개발하는 것으로 인하대가 기술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적합한 소형·경량의 무인이송로봇은 지정된 경로에 따라 자율 주행하는 로봇으로 경로변경을 위한 하이브리드 유도기술 및 제어시스템 개발이 핵심이며 향후 제조공장, 물류센터, 의료기관, 유통매장, 호텔, 음식점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드론업체인 파블로항공에서 물류서비스 전문기업인 제양항공해운이 도서지역 배송 서비스에 사용할 수직이착륙 드론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인천항만공사가 항만시설과 섬 지역의 이착륙 공간을 제공한다.

실로폰 자동 연주로봇은 서울에이앤티가 인천 공공시설(송도컨벤시아, G타워, 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천시립박물관, 강화역사발물관 등)에서 활용할 로봇 실로포니스트를 개발하는 것으로 서울대 예술과학센터와 협력한다.

엔터테인먼트로봇은 테마파크, 체험관, 박물관, 전시관, 교육기관, 의료기관, 대형마트, 가정 등이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컨소시엄은 5~11월 로봇 기획, 연구·개발, 테스트,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3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2019~2023년)’에 따르면 물류로봇은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로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로봇의 실증과 수요 창출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특화로봇 육성 지원 사업이 로봇과 물류산업의 신 시장 창출과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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