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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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을 아시나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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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양서류 깃대종 지정 및 서식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 촉구
서식 환경 악화로 죽어가고 있는 양서류

인천환경단체가 양서류를 깃대종으로 선정하고 주요 서식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3일 오전 성명을 내 “기후위기를 선포한 인천시는 지금부터라도 양서류 보호를 위한 서식지보전관리계획 및 보호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양서류는 기후변화에 민감하며 뭍과 물 어느 한쪽이라도 훼손되면 살아가기 힘든 특성이 있어 ‘기후변화지표종’으로 불린다.

때문에 녹색연합은 “최근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개구리 등의 양서류 멸종속도가 어느 생물종보다도 빠르다”며 “오는 4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인만큼 더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금개구리와 맹꽁이, 도롱뇽 등 인천 곳곳에 서식중인 13종의 양서류가 개발과 대체서식지 관리 미흡 등으로 알과 성체가 불법포획되거나 죽어가는 현장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설토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2017년 수립한 ‘생물다양성 전략 및 실천계획’에서 양서류 주요 서식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지금까지 추진되지 않고 있으며, 양서류의 대표적인 서식지는 최근 계양3기신도시 계획 등으로 또 다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은 “현재 인천시가 진행중인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살필 수 있는 지표가 되는 종)에 양서류를 추가하고, 기(旣) 조성된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한 시민인식증진프로그램의 발굴도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은 개구리보호의 날을 맞아 양서류서식지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벌이고 보호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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